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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경선 결과 발표 후 꽃다발을 들고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는 최종 결선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진출한 가운데, 의도치 않게 성사된 두 후보 간 ‘턱걸이 매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와 한 후보가 턱걸이를 놓고 대결 구도를 형성하게 된 배경에는 턱걸이에 대한 유별난 자부심이 있다. 두 후보 모두 언론 인터뷰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턱걸이 실력을 뽐낸 바 있다.

김 후보는 틈이 날 때마다 턱걸이를 한다고 자부한다. 턱걸이를 ‘건강 관리 수단’이라고 꼽을 정도다. 실력도 입증됐다. 지난 2월 김 후보 지지자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김 후보가 넥타이를 맨 양복 차림으로 운동장에 있는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 6개를 거뜬히 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김 후보 쪽에서는 “평소 10개씩 하기 때문에 6개는 오히려 적은 숫자”라고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1951년생으로 올해 74살인 김 후보가 대선 주자로 나서기엔 고령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16일 와이티엔(YTN) ‘뉴스퀘어 2PM’과 인터뷰에서 “저하고 턱걸이 시합을 해보자. 턱걸이 많이 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자”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령 리스크’를 직접 반박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한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의도치 않게 ‘고수의 실력’을 드러낸 쪽이다. 당시 운동 관련 질문을 받은 한 후보는 “턱걸이 많이 합니다. 저는 뭐 한 30개 할 걸요? 어렵지 않게”라고 답했다.

다만 김 후보와 달리 한 후보가 직접 턱걸이를 해 보인 것은 아니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과장 아니냐’, ‘검증해야 한다’며 의구심을 제기하는 반응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과학연구소가 지난 2011년 19개 종목 193명의 선수들을 측정한 결과, 선수단의 평균 턱걸이 개수는 18개였고, 최고 기록은 아테네 올림픽 체조 동메달리스트인 양태영 선수의 25개였다.

한국방송(KBS) 뉴스 갈무리

정치권에선 턱걸이를 열쇳말 삼아 흥행 부진 속에 정책·비전 경쟁마저 실종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비꼬는 반응도 나온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이제 턱걸이로 승부하면 되겠다”며 “참고로 한동훈 후보는 스스로 30개 정도라니 흥행을 위해 두 사람의 턱걸이 승부를 추천한다”고 적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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