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덕수와의 단일화 두고 입장 차 재확인
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일개 시민으로”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에 진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와 찬성파를 대표하는 이들이 맞붙게 됐다. 안철수 후보와 함께 탈락한 홍준표 후보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 김·한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2차 경선은 지난 27~28일 실시한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합산해 4명 중 상위 2명을 추리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당 선관위는 과반 득표자는 없다고 밝히고 득표율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김 후보와 이를 찬성한 한 후보의 결선 진출로 탄핵 찬반파가 겨루는 경선 구도가 유지됐다. 김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12·3 불법계엄을 두고 “계엄은 하루도 안 가고 끝났다”며 “그러나 이재명 독재는 하루가 아니라 끝도 없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정당화한 논리를 답습한 것이다. 한 후보는 “제가 시대교체가 시대정신이라는 점을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 반복적으로 말했다”며 “많은 국민이 그 점에 공감해 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가 임박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두고는 입장 차를 재확인했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 필요성은 다 얘기했지 않나”라며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재차 밝혔다. 한 후보는 “경선이 진행되는 중간에 단일화니 뭐니 얘기하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현 단계에서의 단일화 논의에 선을 그었다.

이날 경선에서 탈락한 홍 후보는 이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한다. 더이상 정치 안 하겠다”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비록 저는 여기서 멈추지만, 국민통합과 미래를 향한 제 소명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후보 토론을 한 뒤 내달 1~2일 이틀간 결선 투표를 한다. 2차 경선과 마찬가지로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 결선 결과 선출될 최종 후보는 내달 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한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023 이틀만에 SKT 가입자 7만명 이탈…번호이동 쟁탈전 벌어지나 랭크뉴스 2025.04.30
46022 유심 쓰는 SK텔레콤 ‘태블릿·웨어러블’ 고객 160만명… “해킹 위험에도 유심 교체·보호 서비스 안내 없이 홀대” 랭크뉴스 2025.04.30
46021 ‘인구비상사태’라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예산 ‘0원’에 운영난 랭크뉴스 2025.04.30
46020 취임 100일에 ‘작전상 후퇴’…“미국서 만든 차는 15% 부품 관세 면제” 랭크뉴스 2025.04.30
46019 병원 신설 문턱 높아진다…정부, '개설 허가 사전심의제' 도입 랭크뉴스 2025.04.30
46018 서울 공시지가 4.02% 올라 2년 연속 상승…강남·용산 5%↑ 랭크뉴스 2025.04.30
46017 [속보] 북, 최현호 첫 무장체계 시험사격…김정은 "핵무장화 가속화" 랭크뉴스 2025.04.30
46016 백종원, 또 논란? ‘자연산 새우’라더니…회사 관계자 “확인 안 했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30
46015 [르포]'로봇 입은' 환경미화원 등장…새벽 출동해보니 랭크뉴스 2025.04.30
46014 미, 자동차 부품관세 2년간 완화…미국 생산 차값 15% 무관세 랭크뉴스 2025.04.30
46013 [속보]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출근길 버스운행 차질 우려 랭크뉴스 2025.04.30
46012 로봇 착용했더니 20kg 쓰레기→10kg로 [르포] 랭크뉴스 2025.04.30
46011 쪽방촌 장애인이 무료급식소에 가져온 쌀 두 포대 [아살세] 랭크뉴스 2025.04.30
46010 통상임금 이견 못 넘었다...서울시내버스, 30일 첫차부터 '준법투쟁' 랭크뉴스 2025.04.30
46009 이재명 '정책 4인방'… '막후' 김민석, '경쟁' 윤후덕·진성준, '원조' 이한주[캠프 인사이드] 랭크뉴스 2025.04.30
46008 5월이면 美 상점 매대 텅빈다는데…[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4.30
46007 북한군 붉은광장서 행진하나…푸틴, 北 참가 행사서 열병식 언급 랭크뉴스 2025.04.30
46006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준법투쟁'에 출근길 차질 우려(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30
46005 [속보]트럼프, 車부품 관세 완화 공식발표…美완성차 2년간 혜택 랭크뉴스 2025.04.30
46004 한덕수 대선 출마 초읽기... "출마하겠다" 말만 빼고 다 끝냈다 랭크뉴스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