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경찰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임명을 하지 않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소된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한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소한 공수처 인사위원인 이창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로 불러 조사했다. 이 변호사가 한 권한대행을 고소한 지 보름 만이다.

이 변호사는 지난 14일 한 권한대행에 대해 “임명권을 정당한 이유 없이 방기해 국가기관인 공수처 기능을 저해하는 것에 해당하므로 직무유기죄에 해당할 소지가 크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공수처 검사의 임명을 방기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법상 공수처 인사위가 검사를 추천(임명제청)하면 대통령이 이를 임명할 수 있다. 공수처 인사위가 지난해 9월에 이어 지난 1월 임명제청한 검사는 총 7명이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임명을 미루던 중 12·3 불법계엄 사태가 벌어졌고 윤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대에 오르면서 임명권은 한 권한대행에게 넘어갔다. 이에 따라 한 권한대행이 공수처가 임명제청한 검사를 임명할 권한이 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공수처 검사를 임명하지 않은 행위는 그가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한 것과 대비돼 비판이 일었다. 대통령 몫 재판관을 권한대행이 지명한 것은 ‘월권’이라는 지적이 거셌다. 헌재는 한 권한대행의 지명행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지난 16일 인용했다. 이 사건은 헌재에서 헌법소원 본안 사건 심리가 진행 중이다.

공수처는 검사 정원이 25명인데 이 중 11명이 현재 공석이다. 신규검사 7명이 당장 임명되더라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및 수사외압 사건에 이어 불법계엄 사건까지 공수처에 산적한 사건이 많은데도 반년 넘게 검사 절반이 공석인 탓에 수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실제 평검사는 8명으로, 현 인원으로 수사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임명 대기 중인 분들이 가급적 빨리 합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7개월 전 제청한 공수처 검사 임명은 손 놓고 헌법재판관은 지명한 한덕수지난 8일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정작 7개월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임명을 제청한 검사는 아직도 임명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공수처는 반년가량 검사 정원 25명 중 11명이 비어있다. 9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인사위는 지난해 9월 신임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2명의 임...https://www.khan.co.kr/article/20250409160500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902 [단독] '잇따른 땅꺼짐' 부산 도시철도 땅 속 봤더니‥곳곳에 빗물·토사 랭크뉴스 2025.04.29
45901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부분 재발화…“번지는 상황 아냐” 랭크뉴스 2025.04.29
45900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6시간 만에 부분 재발화…진화 중 랭크뉴스 2025.04.29
45899 [알고보니] '헌재법 거부권' 한덕수, 헌재에 '불복 선언'? 랭크뉴스 2025.04.29
45898 전국 24개 의대생 57% “수업 돌아가고 싶다” 랭크뉴스 2025.04.29
45897 교육부 "의대생 10명 중 9명, 수업 복귀하고 싶다" 랭크뉴스 2025.04.29
45896 또 흉기난동…마트 앞에서 술 마시다 점원 공격한 男 랭크뉴스 2025.04.29
45895 김건희 오빠 운영 요양원에서 노인학대 정황…당국 현장조사 랭크뉴스 2025.04.29
45894 [단독] 이재명 선대위 비서실장 이춘석·상황실장 강훈식 임명 랭크뉴스 2025.04.29
45893 SKT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1천만명…해킹 2차 피해 대응책" 랭크뉴스 2025.04.29
45892 명태균 "김 여사가 김상민 챙기라 해‥누가 거절하겠나" 랭크뉴스 2025.04.29
45891 [속보] 美 재무 장관 “한국과 관세 협상, 윤곽 점차 드러나고 있다” 랭크뉴스 2025.04.29
45890 호주, 코알라 700마리 사살… 왜? 랭크뉴스 2025.04.29
45889 헌재법 거부권·출마 앞둔 ‘세불리기’…한덕수의 반헌법적 하루 랭크뉴스 2025.04.29
45888 더 속타는 알뜰폰, 고령층 이용자…우리는 어떻게? 랭크뉴스 2025.04.29
45887 ‘속전속결’ 대법원…예상되는 결론은? 랭크뉴스 2025.04.29
45886 2000만원으로 키 5㎝ 산다? 4살부터 맞는 성장주사 진실 랭크뉴스 2025.04.29
45885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부분 재발화…진화 중 랭크뉴스 2025.04.29
45884 청주 흉기난동 17세 "학교 생활 힘들었다"…범행 암시 메모도 랭크뉴스 2025.04.29
45883 [대선참견시점] 이제 결승인데, 한덕수와 또 결승? / '홍카콜라'의 조기졸업 랭크뉴스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