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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수사 꼭지는 1개 아닌 20개"
"영부인 부탁 거절하는 사람 있겠나"
김영선, 강혜경 횡령 혐의 고소·고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29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검찰에 출석해 "제 사랑하는 아내와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서울시장)을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다"고 말했다.

명씨는 2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 소환조사 전 서울고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 수사 관련 꼭지는 한 개가 아니라 20개다. 그분이 지금 기소될 사항이 20개다. 보도한 내용은 10%도 안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제까지 오 시장을 몇 번 만났냐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증인과 증거가 있는 만남은 7번 이상으로 알고 있다"
고 했다.

오 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동시에 소환했다.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는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 관련 공표 여론조사를 7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는 13차례 진행했다. 검찰은 당시 여론조사가 오 시장 의뢰로 진행됐고, 후원자인 사업가 김한정씨가 비용을 대납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명씨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여부를 묻는 말엔 "공천이 주변에 있는 사람을 다 추천했고, 그게 이뤄졌으면 공천개입이고 안 이뤄졌으면 아니다"라며 "검찰이 압수수색을 많이 했고 참고인을 불렀기 때문에 그 부분은 검찰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김상민 전 검사에 대한 김 여사의 공천개입이 있었다고 보는지'라는 질문엔 "김 여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챙겨주라 했고,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기업이나 장관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타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를 뛰어넘어 영부인이 2년 차에 전화가 와서 이런저런 부탁했을 때 그걸 거절하는 사람이 있겠냐"고도 덧붙였다.

김 여사는 지난해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던 김 전 검사가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 공천되고, 현역 의원이던 김 전 의원은 경남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정치자금법 위반과 횡령,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강씨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후로 선거자금 6,500만 원과 정치자금 6,000만 원을 가져가고 선거보전비용 9,700만 원도 횡령했다는 취지다. 김 전 의원은 기자들에게 "강혜경은 모든 사건의 기초이고, 강혜경의 (횡령 등) 범죄가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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