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내일부터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대선 승리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이재명 후보와 함께 압도적 대선 승리, 압도적 정권 교체로 내란을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오늘이 38차(회의)인데 마지막이라니까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오늘로 6·3 대선이 35일 남았다”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이 짓밟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파탄난 민생과 경제를 다시 살리는 희망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대선 출마가 유력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겨냥해 “다시 한번 충고하는데 출마 망상을 버리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 총리는 12·3 내란을 막지 않은 공범이자 위헌적 월권으로 윤석열을 비호한 내란수괴 대행”이라며 “한 달 남은 대선과 국정을 관리해야 할 총책임자가 기어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제2의 내란을 획책하는 윤석열의 하수인이란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지난주 재발의한 ‘내란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내란을 완전히 끝장내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정치검찰은 황당무계한 전직 (문재인) 대통령 억지 기소로 내란 수사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고 정치검찰 대개혁도 기필코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에 대해 “12·3 내란 사태로 민생경제가 완전히 무너졌고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민주당은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한 민생 추경 편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