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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포부 밝히면 금방 지지율 오를 것"
"무소속 출마 후 국힘과 단일화 바람직"
한덕수(오른쪽)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줒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6·3 대선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정대철 헌정회장이 "국민이 불러낸 것"이라고 29일 평가했다. "한 권한대행이 어쩔 수 없이, (대선에) 안 나갈 수 없게끔 하는 분위기로 되어 가고 있다"는 게 정 회장의 분석이다.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 나선 정 회장은 "한 권한대행은 (그동안) 적극적으로 자기의 태도나 포부를 펴본 적이 없다. 가만히 있는데도 그 정도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적극적·능동적으로 자기의 장점과 뜻, 또 국민적 바람을 투입해 놓으면 금방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을 두고 제기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총리로서, 대선 출마 대신 12·3 불법 계엄에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에는 선을 그었다. 정 회장은 "대통령이 갑자기 변해서 (발생한) 큰 해프닝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을 보좌했어야 했는데 보좌를 못했다', 이런 뜻으로 책임을 지라면 피할 수 없겠지만 국민의힘과 한 권한대행이 (불법 계엄에) 직접적 책임과 연관이 있다고 이야기할 순 없다"고 주장했다.

정대철 헌정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 권한대행과의 인연에 대해 정 회장은 "(한 대행이) 중·고·대학교 5년 후배고 친형이 나와 가까운 친구"라며 "게다가 헌정회가 국가 최고 원로기관이다보니 (내게) 찾아오는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화를 걸어 '후보 단일화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충고 좀 해 주십시오'나 '결심하라고 하세요' 같은 말은 들었지만, '(단일화를) 만들어 주세요'라는 말은 금시초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단일화 전망에 대해 정 회장은 일단 "오늘(29일) 국힘 후보 두 분이 결정되고, 5월 3일에 한 분이 되니 지금 (당에) 들어가서 끼어든다는 것은 맞지 않은 일"이라고 전제했다.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가 바람직하다고도 했다. 이후 시나리오와 관련해선 "(2002년 대선 때의) 노무현-정몽준 프레임으로 해야 할 것 같다"며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까지도 같이 붙여서 해야 좀 더 상승 효과가 있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특히 2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해 "바깥에서 빅 텐트를 친다면 자기도 흔쾌히 돕겠다고 하는 걸 내가 직접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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