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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씨가 검찰에 출석하면서 "제 사랑하는 아내와 제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서울시장)을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는 오늘(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명태균의혹 전담수사팀 조사를 앞두고 서울고검 앞에서 "오 시장 수사 관련 꼭지가 한 개가 아니라 20개"라며 "보도한 내용은 10%도 안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과의 정확한 만남 횟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확하게 증인과 증거가 있는 것은 7번 정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공천이 주변에 있는 사람을 다 추천했고 그게 이뤄졌으면 공천개입이고 안 이뤄졌으면 아니다"며, 검찰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서는 "저한테 온 분들은 다 제 고객"이라며 "그분들이 잘됐으면 좋겠다. 어떤 문제점을 갖고 어떤 방향으로 가려고 할 때 그때마다 싫은 소리를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기분 나쁘다고 국회에 헬기를 계속 띄우면 되겠느냐"며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명 씨는 김 여사로부터 김상민 검사의 공천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도 말했습니다.

명 씨는 "김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 많이 했다'고 챙겨주라고 했고,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기업이나 장관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타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를 넘어 영부인이 직접 전화 와서 하면 '예, 알겠습니다' 한다"며 "영부인 부탁을 거절하는 사람이 있겠느냐"라고도 반문했습니다.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는 만나거나 연락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명 씨는 검찰 추가 조사에 대해 "황금폰에서 나온 파일이 60만 개가 된다"며 "그 부분들에 대해 보강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오늘 명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수사팀은 그동안 명 씨 건강 상태를 고려해 창원에서 출장조사를 해왔는데, 서울에 불러 조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명 씨는 취재진이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연락하고 있는지 묻자 "전화번호 바꿨다면서요. 나 (감옥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됐어요"라며 "오후에 아크로비스타 한번 찾아가 볼게요, 뭘 전화를 해. 만나면 되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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