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법 거부권 행사도 지적…"오물 뿌리기까지 하고 떠날 모양"
국무회의 입장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4.2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4.2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권 출마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한 대행에게 출마할 자격이 없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행은 대선 출마 망상을 버리라"며 "대선에 출마할 자격과 능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대행은 12·3 내란을 막지 않은 공범이자 위헌적 월권으로 윤석열을 비호한 내란 수괴 대행"이라며 "윤석열 정권 3년 실정과 경제 파탄의 장본인이자 퍼주기 협상의 대명사로 알려진 외교 통상 무능력자"라고 비난했다.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도 "한덕수는 내란을 만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헌법을 무시하고, 내란 세력에 퇴로를 열어주려 했던 명백한 방조자이자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정준호 의원은 "'바이든 날리면'과 후쿠시마 오염수를 옹호한 국무총리가 바로 한덕수"라며 "내란 총리가 대통령이 되는 것만은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정권의 위기를, 나라의 위기를 방관했는데 대선에 출마한다니 이건 아니지 않느냐"며 "지금 한 대행이 할 일은 반성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용진 전 의원은 SBS 라디오에 나와 "심판을 보던 사람이 선수로 뛸 것을 염두에 두면 경기가 개판으로 간다"며 "관세 협상도 자기의 출마 치적을 쌓기 위해 나라 살림 거덜 내는 '거덜 협상'이나 '날림 협상'으로 갈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 대행이 이날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을 제한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도 문제 삼았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헌재에서 (헌법재판관 지명) 집행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한 행위가 정당하다고 웅변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권력의 절제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인물임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광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내일 그만둔다는 자가 오물 뿌리는 행위까지 하고 떠날 모양"이라며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살아왔던 추한 내란 동조 괴물 공직자의 뒷모습이 쓸쓸하기만 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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