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영향구역 260㏊…잔여 화선 2㎞
인명피해는 없어
인명피해는 없어
대구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오전 대구 북구 산불 현장에서 헬기가 물을 투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산불 이틀째인 29일 진화율이 80%를 넘어섰다. 산림 당국은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산림 당국에 따르면 노곡·조야동 일대 산불의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82%로 집계됐다. 산불영향구역은 260㏊, 진화 중인 잔여 화선은 2㎞다.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해당 지역에 북구 노곡·조야동 일대 산불현장에 진화 헬기 51대와 1388명의 인력, 장비 204대 등을 차례로 투입해 주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화재 현장에는 초속 1m 이내의 바람이 불고 있다.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자 소방당국은 노곡동, 조야동 등에 거주하는 899가구 1200명에게 팔달초교와 매천초교로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동변·서변·구암동 일대 주민 3400명도 선제적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성북초·서변초·서변중학교는 산불 영향으로 이날 휴교했다.
다만 지난 1일부터 대구시의 ‘산불 예방 행정명령’으로 입산이 금지된 함지산에서 화재가 발생한 점이 의문으로 지적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또한 “발화 지점은 입산 통제 구역으로 정상적인 등산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산불을 진화한 뒤 정확한 발화 원인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