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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선 후보 경선 결과 오늘 발표
과반 득표자 없으면 1·2위가 3차 경선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 2차 경선 투표 마지막날인 28일 표심 굳히기에 나섰다. 사진 왼쪽부터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2차 경선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지지층·무당층) 마지막날인 28일,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는 제각기 ‘내가 1위’라며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김·한·홍 후보가 ‘3강’으로 나타나고 있어, 특정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합산해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가 3차 경선(결선)을 치르게 되는데, 국민의힘이 29일 발표할 이 명단에 누가 이름을 올릴지 전망이 엇갈린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이동재의 뉴스 캐비닛’에서 “2등이 누가 될지는 경쟁이 많지만 1등은 내가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주범”이라며 “인간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정치적으로 책임을 느끼지 못하는 후보가 (경선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해 안 간다”고 깎아내렸다. 이날 김 후보는 ‘수출 5대 강국’ 공약을 발표하고, 유튜브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2002년 노무현처럼 국민들만 보고 간다”(페이스북)고 거듭 강조했다. 연속으로 소화한 라디오와 티브이(TV) 인터뷰에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겐 절대 죽지 않는 잡초 같은 생명력이 있지만, 역대 대선에서 범죄자 출신이 대통령 되겠다고 나온 적이 없다”며 자신만이 이재명 후보에게 맞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저녁 와이티엔(YTN)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국민의 마음을 못 얻고 당원의 마음을 얻지 못해서 대통령 후보로 나갈 수 없다면 이튿날 나는 정치계에서 졸업할 것”이라고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한동훈·안철수 후보는 이날 나란히 대전·충청 지역을 찾았다. 한 후보는 전날 수도권 광역·기초의원들을 만난 데 이어 이날도 대전시당 당원들을 만나, 상대적으로 약세로 평가되는 ‘당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12척의 배가 아니라 국민 과반을 늘 주도했던 보수 정당의 책임감, 자존심, 전통”이라며 “이재명과 싸워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며 과반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순직한 채 상병 묘소를 참배한 뒤, 충북대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학생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었다. 안보를 강조하는 한편, 자신과 반대 진영도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세종시 행정수도가 완성되면 과학기술과 행정 두 축이 시너지를 이뤄 국가균형발전과 과학기술 중심도시로의 도약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대전·충청·세종 공약도 발표했다.

당 안에선 2차 경선을 통과할 2명이 누구일지 의견이 분분하다. 김 후보와 가까운 한 의원은 “(여론조사 100%로 진행한) 1차 경선이 김·홍·한 후보 순이었는데, 모두 0.3~0.4%포인트 차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2차 경선 들어 당원 투표는 우리가 앞서고, 여론조사는 한 후보가 1위라고 한다”며 김·한 후보의 결선을 점쳤다. 한 후보 쪽도 “주말 사이 분위기가 홍 후보에서 김 후보 쪽으로 기운 것 같다”며 같은 전망을 내놨다. 반면 친윤석열계에선 같은 탄핵 반대파인 김·홍 후보의 2차 경선 통과를 예상하고 있다. 홍 후보 캠프 김대식 비서실장은 “우리가 1등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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