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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권 총리·장관·당대표가 출마?"
한덕수·국힘 경선 후보들에 견제구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들과 정책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국민의힘 6·3 대선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당 대선 후보가 돼서 패배하면, 그 책임을 지고 바로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홍 전 시장은 28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마지막 도전이라는 게 그런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6일 대권 도전을 위해 대구시장직 사퇴 의사를 전하며 "마지막 꿈을 향해 상경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2차 경선에 진출한 경쟁 후보들과 대선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상대로 막판 견제도 이어갔다. 홍 전 시장은 게시글에서 "탄핵 당한 정권의 총리(한덕수), 장관(김문수), 당대표(한동훈)가 대선 출마하는 게 상식에 맞나"라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당원 투표(50%) 및 국민 여론조사(50%) 결과를 29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이날 대선 후보가 확정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 2명을 가린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전 대표를 대선 후보로 선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공세를 잊지 않았다. 그는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중범죄자가 나라를 통치하는 게 상식에 맞나"라며 "나는 '홍준표의 나라'와 '이재명의 나라'라는 프레임으로 이번 대선을 치르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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