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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ABC-입소스 여론조사서 "반대" 57%…두 달 전보다 8%p 상승


지난 2월 백악관에서 기자회견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CEO) 활동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도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보다 더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함께 진행해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업무를 다루는 방식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5%가 찬성한다고, 57%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정부 활동에 대한 지지율(35%)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 39%보다 더 낮은 수준이라고 WP는 전했다.

WP는 입소스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율은 39%로, 지난 2월의 45%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고 전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머스크의 정부 업무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2월 조사 때(34%)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반대하는 비율은 두 달 전의 49%에서 57%로 8%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30세 미만의 젊은 층(51%→62%)과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41%→57%),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들(44%→54%) 가운데서 머스크의 활동에 반대하는 비율이 두 자릿수 포인트 늘었다.

머스크의 DOGE는 그동안 연방 정부 기관의 예산을 삭감하고 공무원들을 대거 해고하면서 낭비·부당 지출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연방 정부의 낭비가 감소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동의한 응답자는 43%, "부당지출이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32%에 그쳤다.

반대로 연방 정부의 낭비가 늘었다는 응답은 25%, 부당지출이 늘었다는 응답은 34%였다.

또 전체 응답자의 77%가 의료 연구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줄이는 것에 반대했으며, 빈곤국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는 데에도 62%가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아울러 10명 중 6명꼴(59%)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사회에서 정부의 규모와 역할을 과도하게 축소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8∼22일 미국인 성인 2천4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 범위는 ±2%포인트다. 무작위 표본으로 추출한 응답자의 정당별 분포는 민주당 30%, 공화당 30%, 무당층 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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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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