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SK텔레콤에서 유출된 데이터 때문에, 불안한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유출된 데이터가 유심 관련 정보라고만 알려졌을 뿐, 구체적으로 얼마나 나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MBC 취재결과 10기가바이트에 육박하는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만약 문자 형식의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면,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담겼을 텐데요.

김윤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SK텔레콤 보안관제팀이 트래픽 이상을 감지한 건 18일 저녁 6시 9분.

분석 결과 5시간여 만에 '과금 분석 장비'에서 악성코드를 확인했습니다.

현재로선 음성인증장비(HSS)에서 유심 정보 그러니까 단말기 식별 고유번호와 통신사 식별번호, 전화번호가 유출된 걸로 '추정'됩니다.

종류도 종류지만, 양도 문제입니다.

MBC 취재결과 장비와 장비 사이 비정상적으로 이동한 데이터가 9.7기가바이트 분량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심 관련 정보가 음성이나 영상이 아닌 텍스트·글 형태라 가정하면 3백 쪽짜리 책 9천 권 분량으로 계산됩니다.

최악의 경우, 9.7기가바이트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겁니다.

[황석진/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대부분 다 다 갖고 나갔을 것 같은데요. 그 정도 용량이면 대부분 다 텍스트 파일이잖아요. 대부분 다 갖고 나갔을 것 같은데…"

상황이 이런데도 SK텔레콤은 나흘 뒤인 22일에야 외부에 유출 사실을 알렸습니다.

여기에다 다른 곳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콜센터 용역 업체인 KS한국고용정보에서, 최근 임직원과 퇴사자 3만 6천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주민등록번호는 물론 주소, 신분증 사본, 통장 사본, 가족관계증명서까지 민감한 정보가 유출된 걸로 추정됩니다.

특히 SK텔레콤 가입자들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유심 정보와 결합할까 더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유심 정보만으론 금융 보안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낮다지만, 주민등록번호 등과 유심 정보가 결합하면 심 스와핑을 통해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복제폰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고용정보 해킹 피해자(SKT 이용자, 음성변조)]
"저 SK텔레콤에, 한국고용정보까지 털려서…아마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사람은 다 털렸을 거예요."

이 와중에 주말 사이, 일부 판매들은 가입자 유출을 막겠다며 지원금을 뿌리기까지 했습니다.

디지털 신분증에 각종 금융 정보까지, 스마트폰에 담기는 정보가 많아지는 만큼, 정보 유출의 파장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자료출처: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

영상편집: 이유승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010 통상임금 이견 못 넘었다...서울시내버스, 30일 첫차부터 '준법투쟁' 랭크뉴스 2025.04.30
46009 이재명 '정책 4인방'… '막후' 김민석, '경쟁' 윤후덕·진성준, '원조' 이한주[캠프 인사이드] 랭크뉴스 2025.04.30
46008 5월이면 美 상점 매대 텅빈다는데…[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4.30
46007 북한군 붉은광장서 행진하나…푸틴, 北 참가 행사서 열병식 언급 랭크뉴스 2025.04.30
46006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준법투쟁'에 출근길 차질 우려(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30
46005 [속보]트럼프, 車부품 관세 완화 공식발표…美완성차 2년간 혜택 랭크뉴스 2025.04.30
46004 한덕수 대선 출마 초읽기... "출마하겠다" 말만 빼고 다 끝냈다 랭크뉴스 2025.04.30
46003 이재명 '선거법 사건' 대법 선고 D-1…상고기각·파기환송 주목 랭크뉴스 2025.04.30
46002 [단독] 음주측정 시간 끌수록 유리? 꼼수 막는 'K만취 계산법' 랭크뉴스 2025.04.30
46001 “출근길 대란 우려”…서울 시내버스 오전 4시부터 준법운행 랭크뉴스 2025.04.30
46000 파운드리 내실 다지기 나선 인텔… 18A '올인' 랭크뉴스 2025.04.30
45999 [단독]민주 "여의도 어슬렁대면 각오"…지역구 대선성적 의원평가 추진 랭크뉴스 2025.04.30
45998 ①탄핵 찬반 ②표심 흡수 ③한덕수... 김문수·한동훈 맞대결 가른다 랭크뉴스 2025.04.30
45997 "아들, 일찍 자야 공부도 잘한다고 했지?"…지겹게 듣던 잔소리, 진짜였다 랭크뉴스 2025.04.30
45996 모자 벗고 무릎까지 꿇은 경비원…日엑스포서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5.04.30
45995 어떤 결론도 논란 불가피한데… '이재명 선고' 조희대 결단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30
45994 스페인 '블랙아웃'에 일상 마비…아날로그적 여유 찾기도 랭크뉴스 2025.04.30
45993 美, 車부품관세 2년간 완화…美서 만든 車 값의 15%만큼 무관세(종합) 랭크뉴스 2025.04.30
45992 러트닉 “무역 협상 완료된 나라 있다…상대국 인준만 남아” 랭크뉴스 2025.04.30
45991 국정원 “SKT 유심 바꿔라” 정부 전 부처에 권고 랭크뉴스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