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이 와중에 누군가 SK텔레콤 고객 이름으로 몰래 휴대전화를 만들어 5천만 원을 빼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피해자는 유심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 견해이긴 한데, 경찰이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SK텔레콤 휴대전화를 사용해 온 60대 남성.

지난 22일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돼 통신사 대리점에 찾아갔더니 계약이 해지됐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대신 자신의 명의로 다른 통신사의 알뜰폰이 개통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이 남성의 은행 계좌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거액이 이체됐습니다.

1,000만 원씩 다섯 차례, 모두 5,000만 원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자녀들이 경찰에 신고하고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했습니다.

[피해 남성 가족/음성변조 : "복제된 유심이 다른 핸드폰에 들어가면 이 상황과 똑같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해자는 누군가가 유심 해킹으로 자신의 휴대전화를 복제해 돈을 빼간 것으로 의심하는 상황.

하지만 자신의 정보를 이용해 다른 통신사에 휴대전화를 개통하려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필요합니다.

SK텔레콤은 이번 유심 해킹 사태 관련해 이름과 주민번호, 금융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공인인증서나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OTP 카드 이런 것들이 전부 다 해킹당하지 않는 한 유심 복제만으로 금융 거래를 할 수는 없습니다."]

경찰은 유심 해킹은 물론 문자 결제 사기나 신분증 도용에 따른 범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193 대구 함지산 불 이틀째 확산…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투입 재개 랭크뉴스 2025.04.29
50192 [속보] 대구 산불 진화 헬기 투입 시작…진화율 60% 랭크뉴스 2025.04.29
50191 한덕수, 대선 등판 초읽기…참모진 사직 뒤 캠프行 랭크뉴스 2025.04.29
50190 [단독] 윤한홍 부인했지만... 건진법사 "윤한홍이 2007년 먼저 법당 찾아와" 랭크뉴스 2025.04.29
50189 개점 한시간여 만에 동난 ‘SKT 유심’…번호표 받고 기다린 시민들 분통·항의 랭크뉴스 2025.04.29
50188 스페인·포르투갈 대규모 정전…인프라 '올스톱'(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29
50187 '고발사주' 손준성, 대법 무죄 5일만 헌재서 탄핵심판 재개 랭크뉴스 2025.04.29
50186 국민의힘, 오늘 대선 경선 '최후의 2인' 결정 랭크뉴스 2025.04.29
50185 [단독] 민주당 '18세에 자산 1억 만들기' 대선 공약 검토... 재정 감당할 수 있나 랭크뉴스 2025.04.29
50184 ‘한복 입고 빅토르최 노래’…러시아 파병 북한군 위문 공연 현장 포착 랭크뉴스 2025.04.29
50183 한동훈 “총수 불러 떡볶이 먹는다고 경제 해결 안돼…AI 혁명에 올라타자” 랭크뉴스 2025.04.29
50182 IBM, 美제조에 216조원 투자…“양자컴퓨터 미국서 만들 것” 랭크뉴스 2025.04.29
50181 中러 주도 브릭스 11개국 "강력한 다자주의 구축"…美에 대립각 랭크뉴스 2025.04.29
50180 ‘예측불허’ 콘클라베…바티칸 성벽 뒤에선 치열한 ‘로비전’ 랭크뉴스 2025.04.29
50179 "1000만원짜리 내 샤넬백이 중국산?"…의혹 커지자 명품업계 칼 뺐다 랭크뉴스 2025.04.29
50178 ‘800억대 부당대출’ 기업은행 전·현직 직원 구속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5.04.29
50177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 2029년으로 2년 더 멀어졌다 랭크뉴스 2025.04.29
50176 상담받다 돌연…고교서 학생 흉기에 교장 등 6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29
50175 메타, 29일 '라마 콘퍼런스' 첫 개최…AI 전략 발표 랭크뉴스 2025.04.29
50174 이재명, 오전엔 이승만·박정희 묘역…오후엔 반도체 기업 방문 랭크뉴스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