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샛길로 접근할 수 있는 곳"…목격자 확보 난항 우려
북구청 관계자 "현장 도착했을 때 이미 산불 확산"


어둠 틈타 확산하는 산불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8일 오후 2시 1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야간에도 확산하고 있다. 2025.4.28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28일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입산이 통제된 곳에서 시작돼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화 지점 일대는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닌 샛길을 통해 접근할 수 있던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2시 1분께 함지산에서 불이 발생한 뒤 화재 초기 현장을 찾은 북구청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이 옆으로 퍼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바람이 세게 불다가 잦다가를 반복하던 상황"이라며 "바람이 세게 불 때마다 불이 번졌다"고 했다.

A씨는 불이 난 지점에 대해서는 "불이 시작된 곳은 일반 등산로를 통해 올라가다가 나오는 샛길을 따라가면 갈 수 있다"며 "사람이 다닌 듯한 흔적이 있는 곳이지만 일반적인 등산로처럼 보이진 않았다"고 전했다.

야간에도 확산하는 대구 북구 산불
(서울=연합뉴스) 28일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난 불이 야간에도 확산하고 있다. 2025.4.28 [독자 김혜진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이날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도 발화 지점과 관련, "정상적인 등산로는 아닌 걸로 확인되고 있고 구체적인 발화 원인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산불이 시작된 곳이 평소 사람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가 아닌 까닭에 향후 산불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목격자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북구는 앞서 지난 6일 북구 서변동에서 발생한 산불도 발화 원인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폐쇄회로(CC)TV 부족, 산불로 인한 현장 훼손 등의 이유로 자체 조사에서는 원인을 찾지 못했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산불이 꺼지는 대로 발화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655 정대철 "한덕수, 국민이 불러낸 것... 불법 계엄에 직접 책임 없어" 랭크뉴스 2025.04.29
45654 흉기난동 학생 “학교생활 힘들어…닥치는대로 해코지” 랭크뉴스 2025.04.29
45653 “주차장 어디냐고!”…경비원 무릎 꿇린 남성 ‘공분’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4.29
45652 명태균 “오세훈 잡으러 왔다…증거있는 것만 정확히 7번 만나” 랭크뉴스 2025.04.29
45651 홍준표 "당권 관심 없다‥대선 후보 선출돼 패배하면 정계 은퇴" 랭크뉴스 2025.04.29
45650 정대철 "한덕수, 국민이 불러낸 것…이낙연도 빅텐트 돕겠다 해" 랭크뉴스 2025.04.29
45649 명태균 “오세훈 잡으러 창원에서 올라왔다” 랭크뉴스 2025.04.29
45648 명태균 “김건희 여사, 만나면 되지” 검찰조사 출석하며 한 말이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29
45647 350억 수리온 일냈다…한밤 물폭탄에 대구 산불 맥 못 췄다 랭크뉴스 2025.04.29
45646 "다음달 마트 진열대 '텅텅'…6월엔 해고 칼바람" [월가의 미중 관세 시나리오] 랭크뉴스 2025.04.29
45645 SKT 유심 교체 첫날 3만4000명 다른 통신사로 이동…가입자 유치 논란도 랭크뉴스 2025.04.29
45644 [단독] 경찰, '불법 정치자금·뇌물' 혐의 경북도의회 의장에 구속영장 랭크뉴스 2025.04.29
45643 "SKT 유심, VVIP한테만 15만 원에 팔아요"... 당근마켓 게시물 논란 랭크뉴스 2025.04.29
45642 권성동 "우리당 후보, 한덕수와 경쟁해 누가될지 몰라"... 당내 경선은 예선전? 랭크뉴스 2025.04.29
45641 통일교 ‘김건희 선물용’ 6천만원 다이아 이어 명품백 받은 건진법사 랭크뉴스 2025.04.29
45640 최민희 의원실 “SKT 유출 데이터 9.7GB…300쪽 책 9천 권 분량” 랭크뉴스 2025.04.29
45639 이낙연 출마선언에…민주당 김원이 “여생 조용히 살라” 직격 랭크뉴스 2025.04.29
45638 SKT 28만명 유심 교체…"명의도용 방지 '재부팅 요구' 주의해야" 랭크뉴스 2025.04.29
45637 국정원, 전 부처에 업무용 기기 SKT 유심 교체 공문 랭크뉴스 2025.04.29
45636 민주 "韓대행, 경제파탄 장본인…대선출마 자격·능력도 없어" 랭크뉴스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