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1월 서부지법에서 폭동을 일으킨 시위대들은 생중계된 영상마저 조작됐을 수 있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펼치며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폭동을 명확히 인정하거나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으면서, 감형을 위해 법원에 공탁금을 걸고 피해자 개인정보를 알아내 합의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변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심사가 진행 중이던 서부지법 앞입니다.

언론사 취재진을 향해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퍼붓습니다.

[지난 1월 18일, (유튜브 '뉴스버스TV')]
"꺼져! XX들 나가! 가짜뉴스 나가라!"

60대 남성 우 모 씨는 가방으로 취재진 머리를 내리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우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 "허공에 던진 물건이 하필 피해자 머리 위에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정 안이건 밖이건 제대로 된 사과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피해자에게 합의를 해달라며 우 씨 가족들이 직접 문자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또 피해자 의사는 묻지도 않고 법원에 합의금을 공탁해 놓고 보석을 신청하고, 이를 알리는 등기도 보냈습니다.

알려주지도 않은 피해자의 주민번호와 주소 등 개인 정보를 빼낸 건 우 씨의 변호인이었습니다.

[정 모 씨/서부지법 사태 변호인단 (지난 9일) (음성변조)]
"그 부분(개인정보)은 당연히 복사, 가리고 복사했고요. 제가 저절로 외워지는 걸 어떡합니까? 머리가 그 정도는 좋은데‥"

[오선희 변호사/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의도를 가지고 (개인정보를) 확인했다고밖에 보이지 않고, 그런 과정에서 피해자는 가해자한테 직접 사과를 받거나 용서를 할 수 있는 과정도 생략될 수밖에 없었다…"

우 씨의 변호인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단체에 소속으로, 서부지법 폭동을 옹호해 왔습니다.

[정 모 씨/서부지법 변호인단 (지난달 25일) (음성변조)]
"서부지법 사태에 대해서 좀 다르게 보셔야 돼요… 법률가가 해석을 해보니깐 이게 국민 저항권으로 볼 수 있겠다."

서부지법 폭도들은 폭력 행위가 유튜브로 생중계됐는데도, 영상 증거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주장해 재판은 한 달 넘게 제자리걸음입니다.

재판이 지연되는 사이,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사진을 보내고 조롱하는 게시물을 보내는 등 2차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피해자를 모욕하는 게시글을 쓴 40여 명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허유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81 [속보] 한덕수,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제한법'에 거부권 행사 랭크뉴스 2025.04.29
45580 [속보] “트럼프, 자동차 관세 완화”... 다른 관세와 중복 적용 안해 랭크뉴스 2025.04.29
45579 권영세, 정대철에 ‘한덕수 출마 지원’ 부탁…국힘 후보들 “우린 뭐냐” 랭크뉴스 2025.04.29
45578 '왕 노릇' 기재부 개혁 벼르는 이재명... 예산 편성도 대통령 산하로? 랭크뉴스 2025.04.29
45577 [속보]대구 산불, 오전 8시 기준 진화율 82%…진화헬기 51대 투입 랭크뉴스 2025.04.29
45576 “미국은 현재 ‘셀프 쿠데타’ 진행 중…헌법적 위기 봉착” 랭크뉴스 2025.04.29
45575 이승기 "장인어른 부정 행위에 참담… 처가와 관계 단절" 랭크뉴스 2025.04.29
45574 "요즘 바다에 큰 문제 있다"…서해 덮친 '냉수'에 어민들 비명 랭크뉴스 2025.04.29
45573 국힘 오늘 결선행 2명 발표…주자들 ‘노무현 소환, 충청 훑기’ 안간힘 랭크뉴스 2025.04.29
45572 홍준표 "국힘 대선후보 돼서 패배 땐 정계 은퇴" 배수진 랭크뉴스 2025.04.29
45571 수도권 지하철요금 6월 28일부터 1천550원…150원 인상 랭크뉴스 2025.04.29
45570 中 똑같이 아파하게…'서해 알박기'에 '해양과학기지' 맞불 고려 랭크뉴스 2025.04.29
45569 [르포] “먹고 사는 문제 건드린 건 잘못” “트럼프가 바로잡을 것” 랭크뉴스 2025.04.29
45568 [속보] 백악관 “트럼프, 자동차 관세 영향 완화 예정” 랭크뉴스 2025.04.29
45567 [속보] 백악관 "트럼프, 車관세 영향 완화 예정" <로이터> 랭크뉴스 2025.04.29
45566 “또 중국인 관광객?”…제주 버스 안 흡연 영상 확산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4.29
45565 “밤새 타오른 불”…시청자 제보로 본 대구 산불 랭크뉴스 2025.04.29
45564 [속보] 대구 함지산 산불 진화율 82%…진화 헬기 53대 투입 계획 랭크뉴스 2025.04.29
45563 [속보]오전 8시 기준 대구 북구 산불 진화율 82% 랭크뉴스 2025.04.29
45562 홍준표 “난 한동훈 ‘자기애’·김문수 ‘탈레반’ 원칙주의도 배워” 랭크뉴스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