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이번 유심 해킹으로 온라인뱅킹 등에 쓰는 공인인증서도 유출된 거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여러 걱정과 의혹에 이용자들 불안감이 큽니다.

강나루 기자가 이런 의혹들, 과연 사실인지, 하나씩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유심 해킹 사태에서 가장 불안한 점, 바로 금융사고입니다.

해킹당한 유심 정보로 '내 계좌에서 돈을 빼 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큽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공인인증서 정보가 유심에 저장된 건 맞지만, 이번에 해킹된 유심 정보는 서버에 저장돼 있던 전화번호와 유심 고유 번호 두 가지뿐이라는 게 SKT의 공식 입장입니다.

휴대전화 안에 있는 내 유심은 직접 해킹된 게 아니라는 건데요.

SKT가 해킹된 정보를 잘못 파악한 게 아닌 이상, 공인인증서가 빠져나갔을 가능성은 매우 적은 겁니다.

그럼 안심해도 되는 걸까요?

공인인증서는 괜찮다고 해도 내 유심 정보로 내 계좌에 접근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해커가 제 유심 정보로 새 휴대전화, 이른바 '복제 폰'을 만들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복제 폰은 해킹한 유심만 끼운 거지, 원래 휴대전화와 똑같은 전화가 아닙니다.

다시 말해 새 휴대전화에 제 유심만 넣었기 때문에 제가 쓰던 금융 앱 등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로는 해커가 제 문자메시지 정도만 가로챌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본인인증 문자를 가로챘더라도 돈을 빼가려면 본인인증을 위한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OTP 등 훨씬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데요.

해커가 이름과 주민번호 등 여러 정보를 이미 갖고 있다면 위험은 커지겠지만, 이런 정보들의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심해야 할 건 따로 있습니다.

혼란 상황을 노린 다른 사기 범죄인데요.

갑자기 "휴대전화를 껐다 켜라", "재부팅하라"는 문자는 해커가 휴대전화가 꺼진 짧은 틈에 내 전화를 통제하기 위한 장치일 수 있습니다.

또 이번과 같은 혼란 상황을 틈타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도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226 "드디어 내 차례"…'한덕수 테마주' 급등에 임원들 자사주 매도 [이런국장 저런주식]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25 대구산불 이틀째 "오늘 주불진화목표"…바람소강 오전이 골든타임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24 공매도 재개하면 투자할거라던 외국인 11兆 팔자… 소방수 기간 늘린 연기금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23 [속보]대구 북구 산불 진화율 65%까지 올라···헬기 52대 투입 등 총력 진화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22 강풍에 대구 산불 '비상'‥주불 잡기 총력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21 "미국과 관세 협상 대선 전 결정 안 해...다음 정부에 부담 안 줄 것"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20 비상계엄, 동원될 뻔했던 한국형 다영역 작전부대 ‘육군 2신속대응사단’ 아십니까[이현호의 밀리터리!톡]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19 [속보] 경부고속도 북대구IC 진출입 차단 해제… 진화 헬기 투입 시작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18 대구 함지산 산불 이틀째 계속…해 뜨자 헬기 51대 투입했다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17 ‘중국인 차별’ 현수막 구청별 판단 달라···“인권위가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16 홍상수 감독,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한국인 6번째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15 '폭싹 속았수다' 잘나가더니 이런 일까지…제주행 마일리지 특별기 뜬다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14 스페인·포르투갈 대규모 정전…“모든 것이 멈췄다”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13 이창호에게 패배한 후 닥친 상실감... 조훈현은 이렇게 돌파했다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12 출마 임박한 한덕수, 사퇴 절차는?…"셀프 결재로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11 대구 함지산 산불 대응 3단계…진화율 60%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10 [비즈톡톡] “환경오염 우려 없고 신속 교체”... ‘이심’ 있는데도 ‘유심’ 고집하는 SKT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09 “대구 산불 발화지점, 정상적인 접근로 아냐”…범인잡기 어려울수도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08 서울 시내버스 노사, 오늘 막판 임금협상 나선다 new 랭크뉴스 2025.04.29
50207 김양희 “미국에 주눅 든 협상단…관세협의 첫 단추 잘못 뀄다” new 랭크뉴스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