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학생 흉기 난동이 발생한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경찰 등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뉴스1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위중한 사건이 발생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공지에서 “현장의 교직원과 시민 등 피해를 당한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현재 경찰과 충북교육청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교육부는 현장 교사,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사안의 발생 원인 진단과 대응 방안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교육부를 비롯한 교육계는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교육 현장의 모든 구성원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과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함께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찰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1분쯤 청주의 한 고교에서 2학년 A군이 휘두른 흉기에 7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A군을 비롯해 이 학교 교장, 환경실무사, 행정실 주무관 등이다. A군은 교내 범행 후 학교 밖으로 나가서도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한다. 이후 그는 인근 공원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