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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내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여론조사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처음으로 창원이 아닌 서울로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은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명태균 씨를 연결해 준 인물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강철원 전 부시장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주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소환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 측과 연락을 주고 받은 경위 등을 캐물었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강철원 전 부시장이 전 수석을 명 씨에게 소개해 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여론조사를 공표할 서울 소재 언론사를 찾자, 강 전 부시장이 명 씨에게 전 수석을 소개했고, 명함까지 받은 명 씨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게 '전 수석에게 연락하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소장은 전 수석에게 연락해 언론사 간부를 소개 받고, 미등록 여론조사업체인 피엔알에 오 시장 또는 윤 전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를 해당 언론사와 함께 공동 의뢰했습니다.

피엔알은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던 업체입니다.

검찰은 해당 언론사 간부로부터도 '전 수석이 소개해 김 전 소장과 연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강 전 부시장이 '여론조사 방식 등을 놓고 크게 싸운 뒤 관계가 단절됐다'고 한 뒤,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된 점을 감안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강 전 부시장은 KBS와 통화에서 "시간이 오래 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 시장과 강 전 부시장에게서 압수수색한 자료와 전 수석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내일 명 씨를 서울고등검찰청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박미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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