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28일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에 버스가 다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9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법정 조정기한인 29일까지 노사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노조는 30일 첫차부터 준법투쟁,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할 전망이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28일 “전체 조합원 1만8082명 중 1만5941명이 참여한 가운데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 96.3%(1만5359명)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와 사쪽인 서울시버스운송조합은 지금까지 9차례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을 벌였고 지난 23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1차 조정회의를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마지막 조정회의는 오는 29일 오후 5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조는 30일부터 준법투쟁, 파업 등 쟁의행위가 가능해진다.

노사는 임금 인상 폭, 통상임금 적용 범위 등에서 의견차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기본급 8.2%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쪽은 재정 부담 등 이유로 노조가 원하는 임금인상률을 맞춰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사쪽은 지난해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할 경우 추가 임금 인상분이 발생하므로 인상률을 낮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노조는 “정기 상여금의 통상 임금 여부는 여전히 법원과 노동부에서 심리 중인 사안으로 단체 교섭이나 노동위원회의 조정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하루 173회 증회 운행하고 지하철 마지막 열차는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10 링 오르는 韓… 통상·통합 적임자 속 내란 프레임 핸디캡 랭크뉴스 2025.04.29
45509 대구 함지산 불 이틀째 확산…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투입 재개 랭크뉴스 2025.04.29
45508 [속보] 대구 산불 진화 헬기 투입 시작…진화율 60% 랭크뉴스 2025.04.29
45507 한덕수, 대선 등판 초읽기…참모진 사직 뒤 캠프行 랭크뉴스 2025.04.29
45506 [단독] 윤한홍 부인했지만... 건진법사 "윤한홍이 2007년 먼저 법당 찾아와" 랭크뉴스 2025.04.29
45505 개점 한시간여 만에 동난 ‘SKT 유심’…번호표 받고 기다린 시민들 분통·항의 랭크뉴스 2025.04.29
45504 스페인·포르투갈 대규모 정전…인프라 '올스톱'(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29
45503 '고발사주' 손준성, 대법 무죄 5일만 헌재서 탄핵심판 재개 랭크뉴스 2025.04.29
45502 국민의힘, 오늘 대선 경선 '최후의 2인' 결정 랭크뉴스 2025.04.29
45501 [단독] 민주당 '18세에 자산 1억 만들기' 대선 공약 검토... 재정 감당할 수 있나 랭크뉴스 2025.04.29
45500 ‘한복 입고 빅토르최 노래’…러시아 파병 북한군 위문 공연 현장 포착 랭크뉴스 2025.04.29
45499 한동훈 “총수 불러 떡볶이 먹는다고 경제 해결 안돼…AI 혁명에 올라타자” 랭크뉴스 2025.04.29
45498 IBM, 美제조에 216조원 투자…“양자컴퓨터 미국서 만들 것” 랭크뉴스 2025.04.29
45497 中러 주도 브릭스 11개국 "강력한 다자주의 구축"…美에 대립각 랭크뉴스 2025.04.29
45496 ‘예측불허’ 콘클라베…바티칸 성벽 뒤에선 치열한 ‘로비전’ 랭크뉴스 2025.04.29
45495 "1000만원짜리 내 샤넬백이 중국산?"…의혹 커지자 명품업계 칼 뺐다 랭크뉴스 2025.04.29
45494 ‘800억대 부당대출’ 기업은행 전·현직 직원 구속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5.04.29
45493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 2029년으로 2년 더 멀어졌다 랭크뉴스 2025.04.29
45492 상담받다 돌연…고교서 학생 흉기에 교장 등 6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29
45491 메타, 29일 '라마 콘퍼런스' 첫 개최…AI 전략 발표 랭크뉴스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