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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보다 경호인력 20∼30명 증원…대선 당일엔 '갑호비상'

"경찰청장 장관급 격상, 국민에 효과 돌아갈 것…비상계엄 동조 다신 없어"


경호 받으며 국회 들어서는 이재명 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지난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이 후보는 기존의 신변보호 조치 보다 한층 강화된 국무총리급 인사에게 적용되는 경호를 받게 된다. 2025.4.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김현수 기자 = 경찰이 6·3 대통령선거 후보들에 대한 본격 경호에 나섰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우 오늘부터 경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이 대표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당시 한 남성이 '서한을 전달하겠다'며 접근해 현장에 있던 경찰 경호관이 남성을 분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선 경호 인력으로 총 180명을 선발해 교육을 끝냈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보다 20∼30명 늘어난 수준이다.

이 대행은 "정당별 대선 후보자에 대해 전담 경호팀을 배치할 예정"이라며 각 당과 경호팀 배치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6·3 대선 당일에는 최고 경계 태세인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갑호비상은 모든 경찰관이 비상근무를 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령이다. 경찰력 100% 동원이 가능하고 경찰관들의 연차휴가가 중지된다.

경찰은 현재 전국 278개 경찰서에 24시간 선거사범 수사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 경찰관 2천117명이 금품 수수, 허위사실 유포 등 5대 선거범죄에 대한 첩보를 수집 중이다.

현재까지 적발된 인원은 43개 사건 97명이다. 이 가운데 5대 선거사범은 허위사실 유포 76명, 공무원 선거 관여 12명 등 88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대선 다음 날인 내달 4일부터는 그간 벌어진 선거범죄에 대해 집중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행은 "최근 이슈가 되는 딥페이크 이용 선거 범죄는 시도청 사이버과에서 직접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발언하는 이호영 직무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이 대행은 최근 국회에서 경찰청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된 데 대해 "경찰 영역이 범죄 예방부터 수사, 재난, 안보까지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있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현장 경찰관도 자긍심을 갖고 치안활동에 집중할 수 있고 이는 국민에게 효과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건진법사' 전성배(65)씨를 통한 경찰 인사 청탁에 대해서는 "보도가 나올 때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인사권자와 외부인의 유착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관련 규정을 계속 개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경찰 내부 감찰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이 대행은 "경찰은 앞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과 지시, 명령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겪으며 경찰 활동에 헌법적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업무수행 과정과 조직 운영에서 헌법 질서 수호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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