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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처럼 국민만 보고 내 길을 묵묵히 가겠다”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 (대선) 후보가 되고도 당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에 응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이회창 대세론 속에서 나홀로 분전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국민만 보고 묵묵히 내 길만 간다”며 “가사 노무현 대통령처럼 대통령이 못되더라도 내 인생 실패한 인생은 아니”라고 적었다.

당 안팎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꺾기 위해 국민의힘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얘기가 거론되자, 자신을 2002년 대선 당시 정몽준 당시 국민통합21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내몰렸던 노무현 전 대통령(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에 빗댄 것이다.

홍 후보는 같은 날 올린 페이스북 다른 글에서도 “대선보다 당권에만 눈먼 사람들, 나홀로 고도에서 대선 치루는거 같다”며 “나는 2002년 노무현 대선을 꿈꾸는데 다른 사람들은 2007년 정동영 대선을 하는 거 같다. 그래도 나는 내길을 간다. 2002년 노무현처럼 국민들만 보고 간다”고 적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48.7%)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26.1%)를 22.6%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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