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학교 벗어났다가 체포…부상자 생명에 지장 없어
28일 아침 충북 청주의 한 고교에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교장 등 교직원이 다쳤다. 독자 제공

충북 청주의 한 고교 교실에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교장 등 교직원 3명이 다쳤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 고교생은 범행 뒤 학교를 벗어났다가 붙잡혔다.

28일 충북교육청, 청주흥덕경찰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아침 8시38분께 청주시 흥덕구 한 고교에서 학생이 흉기를 휘둘렀다는 신고가 경찰, 교육청 당직실 등에 접수됐다. 현장에 있던 교장 ㅇ(60), 교직원 ㅇ(40)·ㅊ(54) 등이 가슴·배·등 부분에 자상을 입었다. 이들은 청주·천안 등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 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 사실이 알려진 뒤 학부모 등이 학교로 오거나 전화 등으로 자녀의 안전 등을 문의하기도 했다. 학교는 출입을 통제했다. 충북교육청은 “범행은 학교 상담실 주변에서 발생했으며, 학생 등이 직접 목격하지는 않았다. 학생들이 이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정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부모를 안심시키기 위해 학생들은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가정통신문 형태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중간고사 등 학사 일정도 정상 운영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범행 뒤 학교를 벗어난 이후에도 난동을 부렸으며, 이 과정에서 행인 ㄱ(34)씨 등 3명도 다쳤다. 경찰 등은 이들을 모두 경상으로 분류했다. 이 학생은 일반학급에서 생활한 특수교육 대상으로 알려졌으며, 범행 뒤 주변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28일 청주 한 고교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서 사고 경위 등을 설명하고 있다. 독자 제공

사고 뒤 윤건영 충북교육감 등이 학교에 나가 사고 경위 등 파악에 나섰다. 윤 교육감은 “이런 일이 일어나 죄송하다.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뒤 가해 학생이 가지고 있던 흉기 등을 확보하고,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453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무자격 당선' 논란 2년 만에 재점화 랭크뉴스 2025.04.29
45452 대구서 산불 급속 확산‥주민 3천400여 명 대피 랭크뉴스 2025.04.29
45451 SKT 가입자들 집단소송 움직임… 손해 배상금 받을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5.04.29
45450 IBM “5년간 미국 내 200조원대 신규 투자” 랭크뉴스 2025.04.29
45449 [사설] 윤여준 영입 이재명 통합선대위... 견제·균형 이루도록 랭크뉴스 2025.04.29
45448 [단독] SKT, 최악의 경우 9.7GB 유출‥미흡한 대처에 전 국민 유심불안 랭크뉴스 2025.04.29
45447 美재무장관 “韓과 통상협의 매우 잘 되고 있어” 랭크뉴스 2025.04.29
45446 경찰, SKT 업무폰 유심 교체한다…유심보호 서비스도 가입 랭크뉴스 2025.04.29
45445 이낙연 ‘대선 출마+반명 빅텐트 합류설’…민주 “거기까진 안 가야” 랭크뉴스 2025.04.29
45444 88만 유튜버 "유심해킹, 도둑에 집 비번 털린것과 같아" 주장 랭크뉴스 2025.04.29
45443 [속보] 대구 함지산 산불…산불 3단계 야간 대응, 진화율 47% 랭크뉴스 2025.04.29
45442 현금 인출기·지하철 멈추고 ‘대혼돈’…스페인 등 이베리아반도 덮친 대규모 정전 피해 랭크뉴스 2025.04.29
45441 [속보] ‘785억 부당대출 혐의’ 기업은행 전·현직 직원 구속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5.04.29
45440 "왜 떠들어"…술 마신 채 차 몰고 초등생 쫓아간 초등교사 랭크뉴스 2025.04.29
45439 강풍 타고 민가 접근…천2백여 명 대피 랭크뉴스 2025.04.29
45438 러, 북한군 훈련 영상 첫 공개… 실탄 사격하고 수류탄 던지고 랭크뉴스 2025.04.29
45437 미국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5.04.28
45436 [속보] 대구 함지산 산불, 22시 30분 현재 진화율 47% 랭크뉴스 2025.04.28
45435 '비화폰 서버' 문 열리나‥경찰 "경호처와 제출 협의 중" 랭크뉴스 2025.04.28
45434 “등산로 아닌 곳에서 발화”… 대구 함지산 산불 원인 ‘의문’ 랭크뉴스 202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