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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해 미국 성인 8명 중 1명이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 다이어트 주사제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을 만큼, 미국인들의 ‘체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패스트푸드로 대표됐던 미국인의 식탁도 최근 들어 ‘저탄수 고단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이달 24일 내놓은 ‘미국, 위고비 열풍에 단백질 간식이 뜬다’는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일반 간식류의 연평균 성장률은 3%에 머물렀지만, 같은 기간 단백질 간식은 연평균 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단백질 관련 식품 업체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육가공 단백질 간식 브랜드 ‘촘스(Chomps)’는 올해 초 ‘미국 천연상품 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West)’에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미국 내 주요 단백질 간식 브랜드들의 최근 5년 간(2019~2024년) 소비자 구매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촘스는 무려 13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단백질 칩 브랜드 ‘와일드 칩스(Wilde Chips)’는 109%, 고단백 피넛버터컵 브랜드 ‘스키니딥(Skinny Dipped)’은 94%, 단백질칩 브랜드 ‘퀘스트(Quest)’는 8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왼쪽부터) 이미(Immi) 단백질 라면, 퀘스트(Quest) 단백질 칩, 매직스푼(magic spoon) 고단백 시리얼. 출처=KOTRA


미국의 식품 대기업들은 인수합병(M&A)를 통해 단백질 식품군을 확장 중이다. 지난해 초 글로벌 식음료 기업인 ‘펩시코(PepsiCo)’는 저탄수 토르티야칩으로 유명한 ‘시에테 푸즈(Siete Foods)’를 12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대표적인 고단백 간식 허머스(hummus) 브랜드 ‘사브라(Sabra)’와 ‘오벨라(Obela)’에 대한 인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코트라 측은 “최근 K-콘텐츠와 함께 한국 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진 흐름 속에서, 한국 식품 기업들은 ‘단백질 떡’, ‘떡볶이맛 단백질 칩’, ‘두부 베이스 칩’ 등 전통성과 기능성을 결합한 K-단백질 간식 전략으로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식품 전시회 및 콘퍼런스 참여를 통해 현지 트렌드 파악 및 관련 기업과의 네트워킹 구축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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