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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조성하는 서울광장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이 21년 만에 새로 단장한다. 서울시는 ‘한국의 매디슨 스퀘어 파크’를 표방하고 나섰다. 매디슨 스퀘어 파크는 뉴욕의 랜드마크 공원이다.

서울시는 28일 “서울광장에 숲·정원의 개념을 접목해 문화·예술·여가·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다”고 발표했다.

서울광장, 21년 만에 새단장
새롭게 조성하는 서울광장 투시도. [사진 서울시]
2004년 5월 개장한 서울광장은 그간 축제·전시회 행사 중심의 이벤트형 광장으로 자주 사용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곳에 24그루 소나무와 6그루의 느티나무를 추가로 심고, 나무 하단에도 꽃·나무를 심어 정원으로 꾸몄다. 서울광장을 ‘정원 같은 광장’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광장 주변에는 산단풍·마가목 등 이동이 가능한 화분 300여개를 배치했다. 광장 한편에는 거울에 비친 서울시청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정원형 사진 촬영 구역’도 조성했다.

서울광장 바닥도 자연 친화적으로 변모했다. 한 해 평균 300일 이상 행사가 열리면서 훼손·복구를 반복했던 잔디는 서울 기후 특성에 맞는 난지형 잔디(한국형 잔디)로 교체했다.

잔디 사이에는 목재길을 조성했다. 21년간 답압(밟아 눌러 토양이 침식되고 단단하게 눌린 현상) 등으로 불량했던 배수 체계도 정비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의 특성상 그늘과 휴식공간이 부족했던 한계를 보완했다”며 “이번 공사를 통해 연간 약 331.92t 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랜드마크인 서울광장이 21년만에 새 옷을 입었다. [사진 서울시]
느티나무 식재하고 화분 300여개 배치
서울광장숲엔 곳곳에 나무와 화분이 들어선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이날부터 선보인 서울광장은 아직 완성된 모습은 아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부터 광장 동쪽에 느티나무 플랜터(나무 주변 쉼터) 6개소를 추가로 조성하고, 정원 주변에는 앉음 벽(걸터앉아 쉴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한다. 이르면 2026년 4월까지 서울광장 숲과 서울광장 정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의 랜드마크인 서울광장을 문화·예술을 누리면서 오래 머물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며 “뉴욕시민의 자랑인 매디슨 스퀘어 파크처럼 서울광장은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6일 서울대교구와 함께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남측 사면에 산수유나무 300그루를 심었다. 이번 식재 행사를 계기로 서울시와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월드컵공원 생태경관숲 조성을 위해 오는 9월 식목 행사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을 체결하면 월드컵공원 남측사면의 나무가 없는 공간(5만2000㎡) 중 2000㎡ 정도를 천주교에서 식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식재 장소 제공과 심는 방법 교육 등 행사를 지원하고 향후 나무 관리 등을 지원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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