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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구 부채 평균 비율 42.5%
대학원(62.2%)·전문직(55.8%)
동남권(49.3%)·고소득(53.2%)
고학력·자산가일수록 '빚내기' 선호

[서울경제]

서울에 거주 중인 가구의 42.5%가 부채를 보유 중이며 이들 10 가구 중 8가구가 주택구매 및 전월세 보증금 마련용으로 부채를 보유 중이라 부동산에 상당 자금이 묶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지역에 사는 고학력 전문직일수록 ‘레버리지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서울 서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거주 가구 부채보유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5.1%p 증가한 42.5%를 기록했다. 부채가 생긴 가장 큰 이유로는 거주주택 마련(38.4%)이 첫손에 꼽혔으며 이어 전월세 보증금마련(36.9%), 부채상환(7.0%), 사업자금 마련(3.7%), 생활비마련(2.5%), 증권투자금마련(2.4%) 순이었다.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또 전문직에 종사하고 강남지역에 거주할수록 부채를 보유중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중졸 이하의 학력을 보유한 이들 중 부채 보유비율은 17.4%인 반면 고졸이하(34.4%), 대졸이하(51.8%), 대학원이상(62.2%) 등 학력이 높을수록 부채 보유 비율이 높았다. 소득별로 보면 월 200만원 미만의 부채 보유 비율은 13.5%를 기록했으며 200만~400만원 미만(31.2%), 400만~600만원 미만(51.3%), 600만~800만원 미만(60.0%), 800만원 이상(53.2%) 등 소득이 높을수록 부채 보유 응답 가구 비중이 많았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직의 55.8%가 부채를 보유중이었으며 이어 화이트칼라(49.8%), 블루칼라(41.3%) 순이었다. 거주지별로 보면 이른바 강남 4구가 몰려있는 서울 동남권 지역 거주자의 49.3%가 부채를 보유중이었으며 이어 동북권(43.7%), 서북권(41.3), 서남권(38.6%)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가장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40대의 부채 보유 비율이 60.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56.2%), 50대(49.1%), 60세이상(24.8%) 순이었다.

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으로 화폐 가치는 갈수록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부채를 일으켜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지금까지 통계적으로 봤을 때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며 “실제 이번 조사에서 부채를 갖고 있다 응답한 이들 중 학력·소득이 높은 강남사는 전문직 비중이 높다는 점은, 레버리지를 기반으로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자산증식 전략이 이른바 ‘상류층’ 사이에서 지금도 유효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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