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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장 화재 진화 중인 지수룡(58) 소방경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비번이던 소방관이 주말에 볼링장을 찾았다가 내부에서 연기를 발견하고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께 미추홀구 한 볼링장에서 불이 났다.

때마침 친구들과 볼링장에 있던 만수119안전센터 소속 지수룡(58) 소방경은 내부 기계실 쪽에서 발생한 연기를 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외쳤다.

이어 옥내소화전을 찾아 수관을 연장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이후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30여분 만에 꺼졌다.

지 소방경은 1995년 임용된 30년 차 베테랑 소방관이다.

인천소방본부는 화재 당시 볼링장에 많은 인원이 모여있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으나 지 소방경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나기성 남동소방서장은 "비번인데도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지 소방경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시민들도 (화재에 대비해) 평소 소화기와 옥내 소화전 사용법을 숙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소방본부 만수119안전센터 소속 지수룡(58) 소방경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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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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