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이것만 있으면 밥 한그릇 뚝딱입니다.

감칠맛의 결정체, 김 요즘은 해외서도 큰 인깁니다.

이렇다보니 무허가 김 양식장이 우후죽순 늘고 있습니다.

단속은 제대로 되고 있을지, 김 주산지인 완도에 허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본 완도 앞바다, 김을 재배하는 양식 시설이 빼곡합니다.

그런데 해경이 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어장도를 대조해보니, 노란 구역 바깥의 무허가 양식시설이 확인됩니다.

우리나라 김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전라남도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무허가 양식 면적을 확인해봤습니다.

양식 면적이 가장 넓은 고흥과 완도에선 무허가 면적이 전체의 절반이 넘었고, 7개 시군의 면적을 더하면 전남 양식장의 40%가 무허가입니다.

서울의 3분의 1크기입니다.

해외에서도 한국 김이 인기를 얻자 무허가 양식이 크게 늘면서 김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가공 공장 수는 그대로인 상황에서 물량이 쏟아지자, 제때 가공 처리를 하지 못한 물김 천2백 톤이 올해 바다에 버려졌습니다.

[이민수/해남군 송호마을 : "대규모 양식을 하는 지역에서 (불법으로) 김이 많이 생산되면 우리같은 소규모, 생계형으로 하는 사람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불법 양식장이 늘어도 단속 실적은 미미합니다.

고흥에선 전체 무허가 면적 중 1% 정도만 적발됐고, 다른 시군의 적발 면적도 한 자릿수에 불과합니다.

[전창우/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 : "도 지도선은 3척 (뿐인데)…. 이게 현행범으로 못 잡게 되면 이분들을 조치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서…."]

대량의 물김 폐기 사태까지 벌어진 뒤에야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는 어업 질서를 바로잡겠다며 대응책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그래픽:고준영 정슬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92 고객정보 털린 SKT…2500만명 ‘유심 대란’ 랭크뉴스 2025.04.28
44991 이재명, 내일 이승만·박정희 묘역까지 참배···대선 후보 첫 일정 ‘파격 행보’ 랭크뉴스 2025.04.28
44990 이재명 “압도적 정권탈환으로 ‘새 시대 열라’ 국민이 명령” 랭크뉴스 2025.04.28
44989 "김건희, 돈 맡겼다 손실만 봤다" 이 말에…尹수사 본격 재개 랭크뉴스 2025.04.28
44988 푸틴, 이란 항구 폭발 사고에 긴급 지원 지시 랭크뉴스 2025.04.28
44987 "마통 돌리며 버텼는데 부고 문자 하나 눌렀다가 5000만원 털렸어요" 랭크뉴스 2025.04.28
44986 금감원, GA 2곳 해킹 정황 포착…“고객정보 유출 여부 조사 중” 랭크뉴스 2025.04.28
44985 [사설] 자영업자 소득 3.4배가 빚, 퍼주기보다 구조적 문제 해결해야 랭크뉴스 2025.04.28
44984 ‘변방 사또’에서 ‘구대명’ 이루며 경선 압승…이재명이 걸어온 길 랭크뉴스 2025.04.28
44983 취임 100일 앞 트럼프 지지율 하락세…"역대 대통령 중 최저치" 랭크뉴스 2025.04.28
44982 압구정의 10배 번다…'부자아파트' 30곳 보니 랭크뉴스 2025.04.28
44981 일어날 때 "왜 이러지"…빈혈 아니었다, 심장 요동치면 이 증상 랭크뉴스 2025.04.28
44980 [사설] 대선후보 李, 이념 벗어나 실용으로 신성장동력 점화 주력해야 랭크뉴스 2025.04.28
44979 통합·AI 행보 나서는 이재명, 이승만·박정희 묘소 참배하고 SK 하이닉스 방문 랭크뉴스 2025.04.28
44978 中 핵심광물 수출통제 직격탄…美 무기 3분의 2 이상 영향 우려 랭크뉴스 2025.04.28
44977 국민의힘 “‘이재명 추대식’ 된 민주당 경선… 남은 건 리스크뿐” 랭크뉴스 2025.04.28
44976 “관리비 연 670만원” 尹 선물 반려견 떠안은 서울대공원 랭크뉴스 2025.04.27
44975 “건강한 아기 낳아주지 못해” 휴대폰메모 있었다···경기 빌라서 30대 엄마와 6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4.27
44974 [속보]SKT 고객 2500만인데 유심칩 확보 100만개뿐···유심 교환 혼란 불가피 랭크뉴스 2025.04.27
44973 美재무 "저가상품 공급 중단되면 中경제 멈춰…中도 협상할 것" 랭크뉴스 202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