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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김경수·김동연 후보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경선에서 ‘2위 싸움’의 승자는 김동연 후보였다. 김경수·김동연 후보가 ‘차세대 주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포스트 이재명’을 모색하는 서사의 초석을 놓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동연·김경수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각각 6.87%, 3.36%였다. 이재명 후보의 본선행이라는 결말이 사실상 정해진 경선인데도 두 후보가 기탁금 4억원과 선거 비용을 부담하며 레이스에 뛰어든 것은, 차기 주자로서의 입지를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021년에 이어 두번째 대선 도전에 나섰던 김동연 후보는 27일 “민주당에 김동연이 있어 좋다, 다행이다, 그런 정치인이 되겠다”며 “4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 쪽은 이번 경선을 통해 김 후보가 당내 기반을 마련할 기초를 어느 정도 다졌다고 자평한다. 캠프 관계자는 “민주당 색이 옅다고 의심하던 시선을 덜어내고, 관료가 아닌 대중 정치인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내년 6월까지가 임기인 경기지사로 복귀한 뒤 추후 계획을 도모할 예정이다.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계승자로 불리는 김경수 후보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인한 복역과 유학 등 4년여의 정치적 공백기를 깨고 ‘현실 정치인’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내 한 인사는 “대선에서도 영남·친문 쪽과의 화학적 결합 측면에서 역할이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후보의 득표율이 합쳐도 10%가량에 그친 건 아쉬운 대목이다. ‘내란 종식’ 전선이 펼쳐지며 더욱 확고해진 이 후보의 당내 입지, 짧은 경선 기간(16~27일)에 더해, 두 후보가 ‘네거티브’는 하지 않겠다며 정치적·정책적 차별화마저 주저한 점도 부진한 결과의 원인으로 꼽힌다. 두 후보 쪽은 경선 결과를 뒤집을 수 없는 상황에서 ‘내부 총질’ 비판을 피하면서도 이 후보와 각을 세우는 딜레마를 푸는 게 쉽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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