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최종 선출됐습니다.
이 후보는 앞선 4차례 순회경선 결과와 일반 국민여론조사 합산 결과 누적 득표율 89.77%를 기록해 압도적 승리를 거뒀습니다.
송금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수도권 강원 제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 전국 순회 경선에서 90%에 육박하는 압도적 누적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경선선거관리위원장 : "이재명 후보가 89.77%의 득표율로 유효투표자의 과반 이상의 득표하였으므로,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득표율입니다.
과반을 훌쩍 뛰어넘는 압도적 득표율을 보이며 민주당은 결선투표 없이 최종 후보를 확정 지었습니다.
이 후보에 이어 김동연 후보가 합산 6.87% 득표율로 2위, 김경수 후보는 3.36%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23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던, 2002년 4월 27일처럼, 오늘이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보답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끝까지 아름다운 경쟁을 펼친 김경수, 김동연 후보에도 감사를 전하며,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되어 '원팀'으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까지 열린 세 차례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대를 기록한 이 후보는 오늘 마지막 네 번째 수도권 제주 강원 경선에서도 이변 없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50%가 반영되는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89% 넘게 득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민주당은 중앙선대위를 꾸리고 본격 대선 체제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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