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는 27일 “더는 과거에 얽매여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 과제인 국민통합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트럼프 2기가 불러온 약육강식의 무한대결 세계질서, AI(인공지능) 중심의 초 과학기술 신문명시대 앞에서, 우리 안의 이념이나 감정 이런 것들은 사소하고도 구차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 패배에 대해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세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은 교만과 사욕으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며 “그들은 심지어 민주공화정을 부정하고, 군정을 통해 영구집권하겠다는 친위 군사 쿠데타까지 저질렀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국민통합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것인지, 파괴적 역주행을 계속해 세계의 변방으로 추락할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미래와 과거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3년 전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날”이라며 “(이날도) 음침한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희망 세상의 새벽이 열린 날로, 군림하는 지배자·통치자의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국민 통합을 약속했다. 그는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이다. 이제부터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다.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되어 ‘원팀’으로 승리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통합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경제 위기 극복을 약속하며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자”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01 이재명 수락 연설 키워드는 ‘국민통합’과 ‘실용주의’ 랭크뉴스 2025.04.28
49700 교황 마지막 길, 노숙자·각국정상…40만이 배웅했다 랭크뉴스 2025.04.28
49699 [사설] '득표율 90%' 민주당 후보 이재명, 국민통합 과제 크다 랭크뉴스 2025.04.28
49698 비싸도 안전한 ‘3무’ 한우… 젊은 부모들 마음에 쏙 랭크뉴스 2025.04.28
49697 미국과 핵협상 와중에…이란 최대 항구서 대규모 폭발 랭크뉴스 2025.04.28
49696 뱃속 아이까지 숨졌다…만삭 전처 찾아가 살해 후 "임신 몰랐다"던 40대 결국 랭크뉴스 2025.04.28
49695 "중국 화웨이, 고성능 AI 칩 개발중…엔비디아 H100에 도전장" 랭크뉴스 2025.04.28
49694 ‘SKT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 생겨…벌써 수천명 가입 랭크뉴스 2025.04.28
49693 이스라엘, 베이루트 또 공습…"헤즈볼라 정밀 미사일 표적" 랭크뉴스 2025.04.28
49692 광주 건물 사이에 심하게 부패된 男시신…"상의·속옷만 착용" 랭크뉴스 2025.04.28
49691 美국무 "이번 주에 우크라 종전 중재 지속 여부 결정" 랭크뉴스 2025.04.28
49690 이재명,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SK하이닉스 방문도 랭크뉴스 2025.04.28
49689 주말·휴일 열차, 전날 취소시 위약금 400원→ 5% 인상 랭크뉴스 2025.04.28
49688 이재명 경선 압승 “제1 과제는 국민통합” 랭크뉴스 2025.04.28
49687 "맛있는 간식인 줄 알았는데" 봉지 열어보니 '깜짝'…마약 반입 시도한 40대 '징역형' 랭크뉴스 2025.04.28
49686 여긴 압구정의 10배 번다…부자아파트 30곳 뜯어보니 랭크뉴스 2025.04.28
49685 ‘복제폰’ 노리는 SKT 해커…‘재부팅 요구’ 절대 따라선 안 돼 랭크뉴스 2025.04.28
49684 SKT, 국민 절반 피해자 만들고도 ‘이용자 책임’ 따지나 랭크뉴스 2025.04.28
49683 프란치스코의 ‘마지막 초대장’도 난민·수감자·노숙인 약자에게 향했다 랭크뉴스 2025.04.28
49682 통상협상 테이블에 ‘환율정책’ 끼워넣은 미국…‘숨은 포석’ 경계령 랭크뉴스 202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