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 아파트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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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경고장을 날린 지난 주말 밤 사이 러시아가 드론 149대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미성년자 1명이 다쳤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간밤에 러시아가 날려보낸 공격용 드론 149대 중 57대를 격추했으며, 67대는 목표물 도달 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레이더에서 사라지는 것은 보통 전자전 체계에서 전파 방해로 일어난다.
우크라이나 동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의 파블로흐라드 시에서는 남성 1명이 숨지고 14세 여자 어린이가 다쳤다고 세르히 리사크 주지사가 밝혔다.
그는 아파트 건물 2곳이 파손됐고 그중 1곳에선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리사크 주지사는 이 지역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소 500마리가 폐사했다고도 전했다.
러시아의 드론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참석을 위해 바티칸을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이후인 26일 밤∼27일 새벽에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독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푸틴은 지난 며칠간 민간 지역과 도시, 마을에 미사일을 쏠 이유가 없었다"며 "아마도 그는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은행', '2차 제재' 등을 거론하며 "그가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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