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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에 위치한 한 SKT 본사 직영점 출입문에 유심 재고 소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해킹 공격을 받은 SK텔레콤의 가입자 유심(USIM) 정보 탈취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보안 사고를 우려한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대리점 유심 재고가 동났고,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접속도 지연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주말 동안 서울 등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유심 재고가 소진되며 발길을 돌리는 가입자들이 속출했다. SK텔레콤이 28일 오전 10시부터 유심 무상 교체를 약속했지만,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고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대리점을 찾았지만 유심이 없어 교체하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왔으며, 재고가 있는 매장을 찾으려는 문의도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을 무료로 교체해주기로 했다. 19일부터 27일까지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에게도 요금 할인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소급 환급할 계획이다. 가입자 2300만 명과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 명을 합하면 약 2500만 개의 유심 교체가 예상돼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대한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초기에는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며 “부족한 경우 교체 예약을 받아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순차 교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심 명의도용을 우려한 가입자들이 몰리면서 PASS 애플리케이션(앱)과 사이트 접속도 지연되고 있다. 이날 SK텔레콤 가입자가 PASS 앱에 접속하면 서비스 지연 안내 공지가 뜨며, 오전부터 시작된 접속 장애는 오후 3시 15분까지 이어졌다.

PASS 측은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이용량 급증으로 서비스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정상화 예상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PASS 앱에서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클릭하면 “현재 사용자가 너무 많다”는 안내와 함께 접속이 제한된다. 반면 다른 통신사 가입자는 정상 이용이 가능해 SK텔레콤 가입자의 불편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엠세이퍼 홈페이지도 대기자 발생으로 접속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접속 시 대기자 수와 대기 시간이 표시되며, 접속 대기 중이라는 안내문이 함께 뜬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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