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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30일부터 다음 달 2일 사이 사퇴 후 출마선언 가능성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 한 대행 출마 염두…단일화에 열린 자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외부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삼청동 총리 공관에 머물렀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유심 교체 등 SK텔레콤의 지시가 적절했는지 점검할 것을 지시했을 뿐, 외부 공개 일정은 소화하지 않았다.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이 다가오면서 외부 일정을 소화하는 대신 대권 도전 선언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향후 행보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 "예측은 어렵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는 듯하다"며 "총리께서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한 대행이 6월 대선에 출마하려면 다음 달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행이 이르면 오는 30일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29일에는 정례 국무회의가 잡혀있고, 한 대행은 이날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을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거부권을 행사한 당일 총리직에서 사퇴할 경우 거부권의 효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공직 사퇴 시점은 적어도 29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달 3일 이후 출마를 선언할 경우 주목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 사이 한 대행이 총리직에서 물러나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포즈 취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경선 후보. 2025.4.26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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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선 1차 관문을 통과한 국민의힘 후보 4명은 모두 한 대행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김문수 경선 후보는 이날 "한 대행이 출마하면 즉시 만나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하겠다"고 했고, 한 대행의 출마를 반대하던 안철수 경선 후보도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우리 당 최종 후보와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경선 후보는 "모든 사람과 함께 하겠다"며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으며, 홍준표 후보 역시 이날 "최종후보가 되면 한 대행과 단일화 토론을 두 번 하고 원샷 국민 경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다음 달 3일 결정된다. 한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할 경우 첫 번째 단일화 시한은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다음 달 11일이 될 전망이다.

한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가 이날까지 단일화에 성공해야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기호 2번'을 사용할 수 있고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지원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 11일까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투표용지 인쇄일인 5월 25일이 두 번째 시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을 넘길 경우 뒤늦게 단일화에 성공하더라도 투표용지에 한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의 이름이 모두 인쇄되기 때문에 표가 분산돼 선거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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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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