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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 GS샵 새 쇼호스트로 낙점
홈쇼핑 주 고객층 5060세대 공략
40대 셀럽, 공감대 형성하면서 트렌디해
GS샵의 새 프로그램 진행자로 합류한 성유리. 사진 제공=GSP샵

[서울경제]

홈쇼핑 업계가 셀럽(celebrity·유명인)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가운데 대중성과 친근함을 모두 갖춘 40대 중반의 셀럽 섭외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홈쇼핑 주력 소비층인 중년 여성 고객들이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자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비교적 트렌디한 1980년대생 셀럽을 전진배치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1990년대 후반 활동한 걸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를 새 프로그램 진행자로 낙점하고 30일 ‘성유리 에디션’ 방송을 선보인다. 지난해 ‘소유진쇼’를 론칭하며 셀럽 쇼호스트 전략을 본격화한 데 이어 올해는 성유리까지 합류시키며 중년 여성 고객층을 겨냥한 콘텐츠 확대에 나섰다.

GS샵 소유진쇼. 사진 제공=GS리테일


GS샵의 이 같은 전략은 대형 셀럽 프로그램으로 인한 모객 및 매출 상승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GS샵은 배우 소유진(1981년생)을 쇼호스트로 발탁하고 소유진쇼를 진행한 결과 론칭 3개월 만에 누적 주문액 140억 원, 방송 평균 주문액 10억 원을 달성했다. 라이브커머스 채널 ‘샤피라이브’에서는 이달부터 아유미(1984년생)와 최희(1986년생)가 각각 신설 프로그램을 맡은 후 시청 고객 수(UV)가 기존 동시간대 방송 대비 9~13배 증가했고 매출도 최대 8배 뛰었다.

GS샵 라이브 커머스 샤피라이브 신규 프로그램 ‘옆집 사는 아유미’. 사진 제공=GS리테일


경쟁사들 역시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배우 한예슬(1981년생)과 안재현(1987년생) 등을 기용해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 ‘잠시실내합니다’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모바일 라방 시청자를 최대 92만 명까지 끌어올리고, 완판을 기록하는 등 매출 상승 효과를 이뤘다. 롯데홈쇼핑 역시 배우 이유리(1980년생)를 발탁해 ‘요즘쇼핑 유리네’를 신설하고, 리빙·식품·뷰티 등 3040 주부들을 위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홈쇼핑업계가 이처럼 1980년대생 셀럽들을 앞다퉈 기용하는 배경에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있다. 홈쇼핑 주고객층인 5060세대들이 ‘젊게 사는 트렌드’를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건강은 물론 뷰티, 패션 등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1980년대생 셀럽들은 이들과 공감대를 이루면서도 여전히 트렌디한 이미지로 3040세대까지도 어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의 핵심 타겟 고객층인 5060 고객들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면서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기 취향이 뚜렷한 세대가 됐다”면서 “80년대생 셀럽들은 이들과 연령대 차이가 적고, 가족과 육아·뷰티·패션·건강 등 공감 가능한 주제를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어 방송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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