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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손민균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16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2월 21조원을 넘어섰던 것과 비교해 2개월여 만에 20% 넘게 줄었다. 미국발 관세불안에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대형주로 매수세가 몰리지 않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한국거래소(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와 지난달 초 출범한 넥스트레이드(메인마켓)를 합친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8160억원 수준으로 지난달 17조7390억원과 비교해 5.2%(9230억원)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난 2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21조180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개월 만에 20.6%, 금액 기준으로는 4조3640억원어치 줄었다. 특히 코스피 대형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5470억원으로 지난달 7조7490억원보다 28% 줄었다.

미국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국내 증시를 받치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대형주로의 외국인 매수세 감소가 악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은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9조793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증시는 개인 투자자가 주도하는 소형주 중심 거래 시장으로 변했다. 실제 지난달 유가증권 시가총액 300위 이하 종목들인 소형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2230억원으로 지난달 9970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소형주는 거래대금 증가는 정치테마주가 이끌었다. 써니전자가 대표적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테마주로 거론되는 써니전자의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294억7300만원으로 지난달 11억1900만원의 약 26배로 급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테마주로 꼽히는 평화홀딩스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테마주인 이스타코의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각각 지난달의 5배,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뚜렷한 대형주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는 5월 반도체 관세와 7월 8일 상호 관세가 예정된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 전환 및 투자심리 개선이 쉽지 않아 보여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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