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이란 남부 항구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나, 10여 명이 숨지고 7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화학물질로 인한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란 정부는 사고 수습과 함께 폭발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컨테이너가 쌓인 항구에서 주황색 연기가 치솟습니다.

불길이 커지더니 굉음과 함께 폭발합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사고 현장 주변은 모두 산산조각 났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낮 이란 남부 도시 반다르 아바스의 샤히드 라자이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폭발로 지금까지 최소 8명이 숨지고 750여 명이 다쳤다고 이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현장에서 수 km 이내의 유리창이 대부분 깨지고 수십 킬로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이란 당국자는 항구에 있는 컨테이너 다수가 폭발해 사고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폭발의 원인이 컨테이너 내부의 화학물질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정부 대변인은 화학 물질이 폭발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폭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며 내무장관을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위치한 샤히드 라자이 항구는 연간 약 8천만 톤의 화물을 처리하는 이란 최대 컨테이너 허브입니다.

이날 오만 무스카트에서 미국과 이란의 3차 핵 협상이 열렸습니다.

오만의 중재로 열린 협상이 끝난 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주요 문제와 세부 사항에서 이견이 있었다"고 회견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양측은 다음 달 3일 4차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40 “건강하게 못 낳아줘 미안”…30대 모친·6개월 아기 숨진채 발견 랭크뉴스 2025.04.27
44939 ‘어대명’ 결말 알고도 완주…김동연·김경수, ‘5년 뒤’ 밑돌 놨다 랭크뉴스 2025.04.27
44938 [대선팩트체크] "박원순 지지 안해"·"전광훈과 따로 활동" 사실은? 랭크뉴스 2025.04.27
44937 "하늘나라 간 엄마의 마지막 선물"…유품 정리하다 나온 복권, 당첨금 무려 랭크뉴스 2025.04.27
44936 한덕수 사퇴 시한 일주일 남았다‥보수 대권구도 이번 주가 분수령 랭크뉴스 2025.04.27
44935 이재명 “선대위는 넓게…친소관계 아닌 실력 중심으로 사람 쓰겠다” 랭크뉴스 2025.04.27
44934 “건강하게 못 낳아줘 미안”…·30대 모친·6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4.27
44933 교황님 누워계신데 셀카 찍다니…교황청, 조문객 촬영 금지령 랭크뉴스 2025.04.27
44932 결국 ‘이재명이냐 아니냐’… 등 돌렸던 0.7%p 움직일까 랭크뉴스 2025.04.27
44931 장례미사에 파란정장·대성당 즉석회담…트럼프 '마이웨이' 랭크뉴스 2025.04.27
44930 “국민 세금으로 메운다?” 건강보험 적자 11조원 넘어 랭크뉴스 2025.04.27
44929 "은퇴란 말은 하기 싫지만..."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66년 음악 인생 마무리 랭크뉴스 2025.04.27
44928 경기 광주서 30대 모친·6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현장엔 유서 랭크뉴스 2025.04.27
44927 단식부터 흉기 피습, 총선 압승에 뒤집힌 사법리스크까지... '어대명' 만든 5가지 장면 랭크뉴스 2025.04.27
44926 빨리 찾아온 세 번째 기회‥'실용주의'로 중도 표심 잡나? 랭크뉴스 2025.04.27
44925 "슬픔 아닌 희망으로 보내"... 교황의 마지막 길, 한국인 1000명 배웅 랭크뉴스 2025.04.27
44924 ‘감세 경쟁’ 제동 걸고 공약 차용… 2위에도 웃은 김동연 랭크뉴스 2025.04.27
44923 "국민 도구 될 준비된 후보‥진짜 대한민국 만들겠다" 랭크뉴스 2025.04.27
44922 169개월간 매달 100만원…부산대 흉부외과 교수의 '기부할 결심' 랭크뉴스 2025.04.27
44921 이재명, 한덕수 출마 임박 관측에 "내란 세력 귀환" 비판 랭크뉴스 202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