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유명 명품 브랜드 제품의 원가를 폭로하며 현지 공장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단속에 나섰다.

26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기자 질의응답 형식의 글을 통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을 가장한 허위 마케팅, 상표권 침해 및 위조 행위에 대한 단서를 신속히 수집하고, 관련 행정기관이 조사 및 처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OEM 공장에서 유명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관련 업계 협회에 확인한 결과 중국 OEM 기업들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매우 중시하며, 주문 계약 조건에 따라 제품을 생산·출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을 중심으로 SNS에서는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유명 브랜드 제품의 제조 원가를 공개하며, 이들 제품을 몇 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해 화제가 됐다. 이들은 중국 공장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하며 웹사이트 주소와 연락처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 인플루언서는 룰루레몬 요가복을 중국 공장에서 직접 사면 5달러(약 7000원)에 살 수 있다고 선전했고, 나이키 등 다른 유명 브랜드 직판 영상도 있었다. 진품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틱톡,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중국 공장 관계자라고 주장하는 이가 에르메스의 경우 버킨백 원가가 1395달러(한화 약 200만원)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버킨백의 가격은 5000만원이 넘는다.

이러한 영상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최대 145% 추가 관세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최근 중국에 대해 일방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여전히 많은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중국산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이는 '메이드 인 차이나'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세만으로는 시장의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44 "SKT 유심, 공짜로 교체하는 법" 검색했더니 '헉'…불법 사이트·스미싱까지 등장 랭크뉴스 2025.04.27
44943 국힘 “전과자 이재명 추대식”…민주 경선 결과 폄하 랭크뉴스 2025.04.27
44942 반려견이 물고 죽이는데 주인은…대치동 고양이 사망사건 논란 랭크뉴스 2025.04.27
44941 검찰 ‘노태우 300억 비자금’ 계좌추적 랭크뉴스 2025.04.27
44940 “건강하게 못 낳아줘 미안”…30대 모친·6개월 아기 숨진채 발견 랭크뉴스 2025.04.27
44939 ‘어대명’ 결말 알고도 완주…김동연·김경수, ‘5년 뒤’ 밑돌 놨다 랭크뉴스 2025.04.27
44938 [대선팩트체크] "박원순 지지 안해"·"전광훈과 따로 활동" 사실은? 랭크뉴스 2025.04.27
44937 "하늘나라 간 엄마의 마지막 선물"…유품 정리하다 나온 복권, 당첨금 무려 랭크뉴스 2025.04.27
44936 한덕수 사퇴 시한 일주일 남았다‥보수 대권구도 이번 주가 분수령 랭크뉴스 2025.04.27
44935 이재명 “선대위는 넓게…친소관계 아닌 실력 중심으로 사람 쓰겠다” 랭크뉴스 2025.04.27
44934 “건강하게 못 낳아줘 미안”…·30대 모친·6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4.27
44933 교황님 누워계신데 셀카 찍다니…교황청, 조문객 촬영 금지령 랭크뉴스 2025.04.27
44932 결국 ‘이재명이냐 아니냐’… 등 돌렸던 0.7%p 움직일까 랭크뉴스 2025.04.27
44931 장례미사에 파란정장·대성당 즉석회담…트럼프 '마이웨이' 랭크뉴스 2025.04.27
44930 “국민 세금으로 메운다?” 건강보험 적자 11조원 넘어 랭크뉴스 2025.04.27
44929 "은퇴란 말은 하기 싫지만..."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66년 음악 인생 마무리 랭크뉴스 2025.04.27
44928 경기 광주서 30대 모친·6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현장엔 유서 랭크뉴스 2025.04.27
44927 단식부터 흉기 피습, 총선 압승에 뒤집힌 사법리스크까지... '어대명' 만든 5가지 장면 랭크뉴스 2025.04.27
44926 빨리 찾아온 세 번째 기회‥'실용주의'로 중도 표심 잡나? 랭크뉴스 2025.04.27
44925 "슬픔 아닌 희망으로 보내"... 교황의 마지막 길, 한국인 1000명 배웅 랭크뉴스 202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