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오후 강원도 인제군의 한 야산에서 난 산불이 약 20시간 만인 오늘 오전 9시쯤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대피했던 인제와 양양 주민들은 모두 귀가했습니다.
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산비탈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번지고, 산불 진화대원들이 가파른 산길을 오르며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바람 역풍! 뒤로 빠져!"
어제 오후 1시 20분쯤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주변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진화에 나섰고, 오늘 오전 5시 반부터 진화 작업을 재개해 발생 약 20시간 만인 오늘 오전 9시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산불이 주변 지역으로 번지면서 긴급 대피했던 인제와 양양 주민 370여 명도 모두 귀가했습니다.
산불로 인한 연기가 주변 고속도로를 덮치면서, 한국도로공사는 어제 오후부터 서울양양고속도로 양방향 일부 구간을 통제하다, 오늘 오전 8시 25분을 기해 통행을 재개했습니다.
산불영향 구역은 69㏊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산불이 난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발효되는 등 초당 최대 순간 풍속 20m의 강풍이 불고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에 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은 헬기 7대와 인력 105명, 장비 11대를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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