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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선 마지막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수, 이재명, 김동연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측 관계자가 26일 경선 절차를 두고 “특정 후보가 유리한 쪽으로 당에서 마음대로 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 캠프 측 김행준 서포터즈는 이날 SNS에 “경선의 호남 투표율이 최저인 것 같다”며 이번 경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방송토론 원래 계획은 지난주 금요일 한 번, 어제(25일)인 이번주 금요일 한 번이 전부였다”며 “너무 적다고 언론에서 지적하니, 평일 낮 시간대 오마이티비로 7000명 보는 인터넷 방송 하나 추가했다. 이미 백만 투표인단 중 수천명 대의원 제외하고 투표가 모두 끝난 상황에서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옛날엔 약간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하면서도) 눈치라도 보며 경선을 진행했지만, 이번 선거는 대놓고 마음대로 했다”라며 “방송토론도 경선 후보 측들과 협의하는 것도 없었고 일방적인 통보였다. 절차 대부분이 사라지고 대놓고 마음대로 당에서 질렀다. 특정 후보가 무조건 유리한 쪽으로”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 재임에 재임하는 중 본인이 유리한 방향으로만 네 번이나 당헌과 당규를 개정했다”라며 “공천은 말해 뭐하나. 작년까지는 ‘공천에 관여하지 않았고, 시스템에 의한 공천이었다’라고 말하며 눈치라도 봤는데, 이젠 그런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극좌와 극우만 빼고 수용하는 대중정당인데, 우선 선거에서 표 얻어보자고 마음대로 대표가 좌표찍고 ‘우리는 중도보수 정당’이라 하고, 여기에 박수치고 만세 부르는 의원들을 보면 욕이 튀어나온다”고 적었다. 그는 “윤석열이 아무 눈치 안 보고 지맘대로 하듯, 민주당도 전혀 눈치 안 보고 반민주스러운 작태를 편하게 한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의 가장 적극 지지층이고 평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40대 평균 투표율이 전체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라며 “그들이 투표 안 한 이유가 이재명 후보가 ‘진보’였기 때문에 투표를 포기했나. ‘중도보수’라고 주장하면 그들이 투표장 돌아오나”라고 반문했다.

김씨는 “내가 보기엔 대장동이 (패배) 원인이 아니었다”라며 “고개 숙이는 사람은 더 나아질거라 기대할 수 있지만, ‘재들 잘못이야. 난 잘못없어’ 이런 태도는 거기까지다. 민주당에 ‘민주’가 없다”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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