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헬기 35대 등 투입 불길 잡아
한때 양양군 방향 번져 아찔
헬기 7대 남아 재발화 대비
서울양양고속도 통행 재개
26일 강원 인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에도 능선을 태우고 있다. 인제군 제공


26일 오후 강원 인제군 상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시간 만에 대부분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35대, 장비 176대, 인력 705명을 투입해 27일 오전 9시쯤 불길을 잡았다. 산불 발생 20시간 만이다. 당국은 헬기 7대와 인력 105명을 현장에 남겨 잔불 정리와 재발화 등에 대비하고 있다.

이 산불로 산림 69㏊(약 69만㎡)가 피해를 입었다. 축구장 97개와 맞먹는 면적이다. 산불로 인한 인명 및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길이 잡히면서 이날 오전 8시 25분부터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면 양양 분기점(JCT)~인제 나들목(IC), 양양 방면 동홍천IC~양양JCT 통행이 재개됐다. 소방 당국에 내려졌던 국가동원령도 오전 9시 25분을 기해 해제됐다.

27일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분주하게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인제=연합뉴스


산불은 26일 오후 1시 18분쯤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상남7터널 인근 야산에서 발생했다. 초속 12m의 바람을 탄 산불은 맹렬한 기세로 기린면과 양양군 조침령 방향으로 번졌다. 한때 자욱한 연기가 기린면 일대를 뒤덮을 정도로 불의 기세는 맹렬했다. 산림 당국은 대응수준을 2단계로 격상하며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화선이 6㎞에 육박했던 불길을 잡았다.

주불 진화에 성공해 기린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한 인제군 주민 254명과 국민체육센터 등에 머물던 양양군 서면 주민 120명은 집으로 돌아갔다. 인제군과 양양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사전 조치 차원에서 전날 오후 주민들을 일찌감치 대피시켰다. 인제 기린면 주민 김모(72)씨는 "수차례 대피 문자메시지에 가슴이 철렁해 급히 대피소로 피했다"며 "큰 피해 없이 산불이 진화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467 "알래스카 LNG, 한·일·대만 연계 검토 방안 부상" 랭크뉴스 2025.04.27
49466 韓대행, SKT 유심 해킹에 "유심 교체 적정성 점검" 지시 랭크뉴스 2025.04.27
49465 민주 오늘 대선 후보 선출‥국힘 2차 경선 랭크뉴스 2025.04.27
49464 이란 항구서 대형 폭발…“10여 명 사망·700여 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27
49463 국민의힘, 오늘부터 2차 경선 투표…공약 발표·지역 행보 랭크뉴스 2025.04.27
49462 대전 찾은 이준석 “KTX 세종역 설치해야 세종시 완성” 랭크뉴스 2025.04.27
49461 "머리 빠져서 발랐는데 이런 부작용이"…경고 쏟아진 탈모약 뭐길래? 랭크뉴스 2025.04.27
49460 추락하는 교대 입결…내신 6등급·수능 4등급 중반까지 하락 랭크뉴스 2025.04.27
49459 이달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꺾였다… 45.3%로 하락 [집슐랭] 랭크뉴스 2025.04.27
49458 [트럼프 100일]“트럼프, 약한 모습 원치 않아…관세 전쟁 당분간 계속” 랭크뉴스 2025.04.27
49457 ‘5980원→1만1960원’...KTX·SRT 위약금 최대 2배 오른다 랭크뉴스 2025.04.27
49456 한동훈 “이재명 박살 내겠다, 과반의 지지 달라” 랭크뉴스 2025.04.27
49455 전광훈, 尹 향해 "예배 참여"…"서울역·용산까지 집회" 랭크뉴스 2025.04.27
49454 교대 합격선은↓ 허리연차 초등교사 60% “이직 의향” 랭크뉴스 2025.04.27
49453 민주당 수도권서 마지막 순회경선…이재명 후보 선출 유력 랭크뉴스 2025.04.27
49452 한덕수, 유심 해킹 관련 긴급지시···“SKT 조치 적절성 점검” 랭크뉴스 2025.04.27
49451 ‘백악관 충돌’ 후 바티칸서 만난 미·우크라 정상…트럼프, 이례적 ‘러 비난’ 메시지 랭크뉴스 2025.04.27
49450 ‘韓 대행 출마설’ 질문에, 최상목 “대외신인도 차원서 정치적 불확실성 낮아져야” 랭크뉴스 2025.04.27
49449 인천서 발견된 털 빠진 동물…알고 보니 너구리 랭크뉴스 2025.04.27
49448 2주 전 쑥 캐고 왔는데···‘진드기 매개’ SFTS 올해 첫 사망자 발생 랭크뉴스 202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