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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항공사 사정으로 다음 항공편을 타는 대신 후한 보상을 선택한 한 승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델타항공이 탑승 직후 비행기에서 내리면 3000달러(한화 약 430만원)를 주겠다고 해서 바로 손들었다’는 제목의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시애틀로 가는 델타항공 항공편을 예약했고 오전 7시 50분 출발이었다"며 "부활절 다음 월요일이었고 좌석이 꽉 찬 날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출발을 기다리고 있던 A씨는 뜻밖의 상황을 접했다. 그에게 항공사 직원이 다가오더니 “연료 재조정 문제로 비행기에서 내릴 자원자 2명을 모집한다. 보상금은 3000달러”라고 말했다.

A씨는 손을 들었고 다른 승객 역시 손을 들었다. 두 사람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델타항공으로부터 2000달러(약 287만원)짜리 쿠폰과 1000달러(약 143만원)짜리 쿠폰을 받았다. A씨는 “델타항공은 한 번에 2000달러 이상 쿠폰을 발급할 수 없어서 나눠서 준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항공 전문지 에어로타임에 따르면 승객 탑승이 거의 끝나갈 무렵 델타항공 관계자들은 항공기 중량 문제를 발견했고 시애틀로 비행하기 위해서는 승객 여러 명을 하차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A씨 외에도 승객 22명이 1인당 1700달러(한화 약 243만원)를 받고 비행기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델타항공은 비행기 문제로 하루에 4만 3400달러(한화 약 6223만원)를 보상금으로 썼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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