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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지난해 단풍철 일본의 유명 관광도시 교토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최근 보도를 통해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을 활용해 장소별로 교토시를 방문한 일본인과 외국인 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긴카쿠지(금각사) 인근 신사인 기타노텐만구는 일본인이 42% 감소했고 외국인은 42% 증가했다. 외국인은 철학의 길, 니시키시장, 후시미 이나리신사 등에서 모두 40% 이상 늘었다.
숙박 통계에서도 교토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교토시 관광협회 조사에 따르면 작년 4월 시내 주요 호텔 숙박자의 외국인 비율은 70.1%이었고 이후에도 50∼60%대를 유지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인이 혼잡이나 숙박, 음식 비용 급등 등을 꺼려 교토 방문을 기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토시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환경 정비 비용 마련을 위해 숙박세 인상을 추진해 왔다. 이에 교토시 의회는 지난달 1박당 숙박세 상한액을 기존 1000엔(한화 약 1만원)에서 1만엔(한화 약 10만원)으로 인상하는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