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안철수·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짧은 정치 경험과 다수의 창당· 단일화 이력 등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정조준하며 격돌했다.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안철수, 한동훈 경선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서울 중구 MBN 주관으로 열린 2차 경선 4강 토론회에서 ‘탄핵 찬성파’인 두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시간 다수를 상대 후보를 향한 질문에 할애하며,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안 후보는 먼저 한 후보가 검사 출신이라는 점과 짧은 정치 경험을 저적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정치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으로 3년 만에 실패한 불행한 사태가 왔다. 그런데 다시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을 뽑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짧은 정치지만 금융투자소득세를 투쟁해서 민주당을 이겼고, 가상화폐 과세를 막아냈고 금정선거에서 역전승했고 윤 전 대통령의 과오를 지적하면서 용기있게 싸웠다. 결정적으로 계엄을 막았다”고 답했다. 이어 안 후보를 향해 “정치 굉장히 10여년 길게 하지 않았나. 그간 당적 굉장히 많이 바꿨다”며 “10여년간 어떤 정치해왓나”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한 후보가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며 공약한 ‘채상병 특검법’을 당대표 시절 끝내 발의하지 못했던 점도 지적했다.

이에 한 후보는 “보수 입장에서 군에 대한 예우, 보훈 예우 때문에 꼭 필요하다 생각했다. 당에서 굉장히 많은 논의를 했었다. 안 의원에게도 말했지만 안 의원도 별도로 발의 안 했다”고 반격했다. 안 후보는 “(한 후보가) 발의할 걸로 믿고 있었다”고 맞받았다.

이어 한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순서가 되자, 지난 4·2 재보궐선거에서 안 의원의 지역구 광역의원 후보가 당선되지 못했다는 점을 짚으며 “본인 텃밭에서도 국민에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전국구 선거에서 이재명을 이기겠다고 나온 건가”라고 반격했다. 안 후보는 “우리 당 전체의 위기”라며 탄핵 정국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한 후보가 지난 22대 총선 당시 자신의 지원 유세가 도움이 됐는지를 묻자, 안 후보는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도움은 어느 정도 됐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또 안 후보가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재인 전 대통령 등 민주진보 진영 후보와 단일화 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그분들의 정치적 지향에 공감했나. 그때와 지금이 생각이 달라졌나. 아니면 생각은 같나”라고 물었다.

이에 안 후보는 “(제가) 정치할 생각이 없어서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박 시장이 옆에 있었다. (박 전 시장을) 지지선언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지지로 알려진 것은) 그 분이 안았기 때문”이라며 “알던 사이에서 갑자기 안았는데 어떻게 했겠나”라고 답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254 프란치스코 교황 영면에 들다…전세계 애도속 장례 엄수(종합) 랭크뉴스 2025.04.26
49253 고양 도로 오수관 공사 현장서 매몰사고로 2명 사상(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26
49252 강원 인제 큰 산불‥야간 확산 방지 작업 중 랭크뉴스 2025.04.26
49251 국민의힘 ‘4강 토론’, 탄핵 사과·한덕수 차출론 공방... 金·洪 협공 ‘한동훈 때리기’(종합) 랭크뉴스 2025.04.26
49250 이재명, 호남 경선서 88.69% 득표 ‘압승’···민주당, 27일 최종 후보 확정 랭크뉴스 2025.04.26
49249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 엄수…전세계 애도 속 영면에 들다 랭크뉴스 2025.04.26
49248 "강풍 잦아들고 헬기 총동원"… 인제 하남리 산불 진화율 93% 랭크뉴스 2025.04.26
49247 전광훈 “2년 안에 윤석열 대통령 복귀…북한 스스로 무너진다” 랭크뉴스 2025.04.26
49246 [여론조사] 대선후보 적합도 이재명 42%·한덕수 11%…‘삼자 가상 대결’서도 이재명 독주 랭크뉴스 2025.04.26
49245 홍준표 "경선 결승 가면 즉시 대통합…韓대행 곧 만날 것" 랭크뉴스 2025.04.26
49244 유언대로 소박한 교황의 관, 6㎞ 마지막 길…영원한 안식에 들다 랭크뉴스 2025.04.26
49243 "생닭 절대로 물에 씻지 마세요"…현미경으로 보니 온갖 세균 '드글드글' 랭크뉴스 2025.04.26
49242 광주 하남산단 공장서 불…인명피해 없어 랭크뉴스 2025.04.26
49241 빗발치는 국회 추경 증액 요구에…최상목 "유연하게 임할 것" 랭크뉴스 2025.04.26
49240 교황 장례미사에 중국어 기도문 낭송...중국에 유화제스처? 랭크뉴스 2025.04.26
49239 전 세계 애도 속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 엄수…영면하소서 랭크뉴스 2025.04.26
49238 이란 남부 항구서 큰 폭발…최소 516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26
49237 러 “우크라가 점령했던 쿠르스크 해방…북한군도 참전" 랭크뉴스 2025.04.26
49236 약자들의 교황, 마지막 가는 길…난민∙성소수자∙노숙인도 초대 랭크뉴스 2025.04.26
49235 이란 항구서 폭발 사고로 280여명 부상…컨테이너에서 폭발 시작한 듯 랭크뉴스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