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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9% 가까이 득표하며 압승했습니다.

내일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다시한번 대세론을 확인했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세 번째 지역 순회경선인 호남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또다시 압승했습니다.

득표율 88.69%로, 7.41% 김동연, 3.9%인 김경수 후보를 크게 따돌렸습니다.

앞서 충청, 영남권 경선 누적 득표율 89.56%로 독주한 데 이어 전통적 강세지역인 호남에서도 압도적 1위로 대세론을 굳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호남민들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호남 경선 투표율은 53.67%로, 충청, 영남권에 비해 낮았는데, 이재명 후보는 당원 숫자가 많아 투표율이 낮아졌을 뿐 절대 투표자 수는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과 발표에 앞선 합동연설에 이 후보는 호남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 경쟁을 주도할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빛고을 광주는 인공지능 경쟁을 주도할 AI 중심 도시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것입니다."]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각각 '내란 완전 종식'과 '경제 대통령'을 강조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힘을 모아주십시오.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겠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경제 성장의 V자 그래프를 늘 그려냈습니다. 정체를 성장으로 바꿨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최종 후보 선출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은 내일 수도권 강원 제주 경선을 끝으로 순회 경선을 마무리하고 당 대선 후보를 확정합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고형석/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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