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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상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산림 당국이 대응 조치를 ‘산불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26일) 오후 1시 18분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1295-3번지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대되고 있다며, 오후 2시 30분 산불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2시간여 뒤인 4시 45분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50ha 이상 100ha 미만’이며, 이틀 내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합니다.

오후 4시 45분 기준 인제 산불의 영향 구역은 54ha로 추정되며, 전체 화선의 길이는 5km, 진화율은 20% 정도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12m에 이르는 남서풍이 불고 있어 진화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산불로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양양~인제IC 구간 양방향이 통제 중이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기린면행정복지센터와 기린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하라는 지자체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산림청은 현재 산불 진화헬기 30대와 진화차량 42대, 진화대원 298명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으며, 산불 인근 지역 주민 5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불이 난 인제군 상남면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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