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2차 경선 진출자인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4자 토론'을 개최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 홍준표 후보와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 한동훈 후보가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에 대한 책임론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서 김 후보는 안 후보에게 "자기 당 소속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비판했고,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국민 앞에 먼저 진심으로 사과해야 탄핵의 강을 넘어 이기는 길로 갈 수 있다"고 응수했습니다.
홍 후보는 한 후보와의 일대일 토론에서 "한 후보는 계엄 선포의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라고 공세를 폈고, 한 후보는 "홍 후보 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한 사람들에게 계엄의 책임이 있다"고 대응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동시에 진행한 뒤 각각 50%씩 반영한 2차 경선 결과를 오는 29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곧바로 당 대선후보로 확정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1·2위 득표자가 3차 경선을 치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