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법에도 눈물이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홍 후보는 '채널A'가 주관한 1:1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를 향해 "조국 전 대표가 잘못했어도 가족 전체를 도륙하는 건 검찰 수사 관례에 어긋나는 거"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죄 기소에 대해서도 "법에도 눈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후보는 작년 11월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부인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기소한 걸 두고도 "먼지털이식 수사"라고 비판하면서, "검사 2백 명이나 데리고 탈탈 털어도 이재명 전 대표 하나 잡아넣지 못해놓고, 이제와 사소한 걸 잡아 터는 것이 수사 비례 원칙에 맞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후보는 "그렇다면 지자체장이 법인카드로 과일 사먹고 샴푸 사는 게 괜찮다는 인식을 갖고 계신 것이냐"며 "왜 그 눈물을 민주당 쪽 사람들에게만 흘리느냐"고 맞받았습니다.
한 후보는 또 "왜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이 된 뒤 이재명 전 대표와도 같이 가겠다는 말을 하느냐"고 몰아붙였고, 홍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가 나라를 어떻게 운영해서 나라가 이 꼴이 됐느냐"며 "야당을 인정하고 소통하며 설득하지 않고, 타도와 경멸의 대상으로만 삼다 보니 충돌해서 이 꼴이 된 거 아니냐"고 받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