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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경제]

부산에서 고교생들이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 동래구 한 빌라 주차장에서 고교생 2~3명이 동급생 A(19)군을 집단으로 폭행했다.

부산 MBC가 공개한 영상에는 A군을 향해 여러 학생이 주먹질과 발길질을 가하는 장면이 담겼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영상을 찍으라"며 다른 일행에게 촬영을 지시했다.

이 폭행으로 A군은 코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고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가해 학생들과 평소 알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 측은 "가해 학생 중 한 명의 여자친구가 A군과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로 SNS 차단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집단 폭행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A군은 사건 직후 학교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으며, 해당 사안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접수됐다. 학폭전담조사관의 조사 결과, 가해 학생 측에서 '쌍방 폭행'을 주장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래경찰서 관계자는 "자세한 폭행 경위와 촬영한 영상의 외부 유포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한 뒤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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