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
이재명(가운데), 김경수, 김동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들이 25일 서울 중구 티비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마지막 TV토론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죄로 기소한 검찰을 향해 "저도 법률가로 수십 년 살았는데 이런 검찰을 본 일이 없다"며 "검찰이 기소권과 수사권을 동시에 갖는 시스템을 이제는 끝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검찰로부터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개혁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25일 오후 열린 마지막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검찰은 기소하기 위해 목표를 정해놓고 증거를 조작한다. 사건을 새로 만든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주도권 토론에서 "이 전 대표를 포함한 전정부 인사까지 제 주변은 거의 다 압수수색을 했는데 이런 정도의 야당탄압은 유례없는 일"이라며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기소까지, 검찰에 수사권을 맡겨놔도 될 것인지 공분을 살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저도 수없이 당했다"며 "기소하기 위해서 수사를 할 수 없게, 기소권과 수사권을 동시에 갖는 시스템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알릴레오에 출연해서도 "기소청, 공소청과 수사청을 철저하게 분리해서 수사 기관끼리 상호 견제하게 해야 한다"고 검찰개혁 구상을 밝힌 바 있다.